24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관련 개발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김택진 대표가 “2013년을 모바일 진출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드러난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는 일본 GREE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발자 채용공고를 보면 RPG와 더불어 RTS게임 경험도 요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 채용공고.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선보여 온 게임의 성향을 볼 때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 역시 대형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게임이지만 캐주얼하게 즐기는 미니게임 방식이 아닌, 자사의 대표 IP(지적재산권)로 모바일게임에 진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배재현 전무가 <리니지> 프로그래머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리니지>가 15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의미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지스타 2012 전날 열린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씨소프트의 IP를 스마트폰에 담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왔던 것처럼, 이제 시대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IP의 모바일 연계와 더불어 독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모두 포함돼 있다. 이번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의 경우 큰 그림을 그리는 것 중에 하나지만, 아직은 연구·개발(R&D) 단계로 확실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