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온라인>이 9월 27일 요금제를 월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후 한 달이 지났다. 요금제 전환 직전까지는 동시접속자수가 5,000명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금 <RF온라인>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분유료화 전환 후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각종 게임리서치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CCR의 <RF온라인> 사업본부 강성찬 팀장은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지만, PC방에서의 입지도 커지고 있고, 일단 매출과 동시접속자수 모두 5배 이상 크게 향상되었다”며 “회원사 PC방에게 제공되는 경험치 1.5배, 숙련도 1.5배, 채굴량과 드랍율 두 배 상승과 같은 프리미엄 혜택 서비스도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F온라인>은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단순히 과금 방식만을 바꾸지 않았다. 일단 기존 유저들이 끊임없이 제기했던 성장(레벨업, 숙련도)에 대한 부분을 많이 완화했다.
“경험치나 숙련도를 조금 더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수정하며, 내부적으로는 ‘만렙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종족 별로 또 다른 재미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RF온라인>의 메인 컨텐츠라 할 수 있는 종족간의 전쟁이 활발하게 벌어진다고나 할까요.”
<RF온라인>의 부분유료화 계획은 작년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준비에 착수한 것은 올해 봄부터라고. 이에 대해 그는 “부분유료화가 아이템만을 내놓는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정액제를 베이스로 한 게임시스템을 부분유료화 형태로 바꾸는 부분이라 매우 힘들었다. 9월 말에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내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유저들에게 있어서 ‘정액이라는 장벽’이 허물어졌기에, 지금과 같은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현재 부분유료화를 준비중인 게임에 대해 “외부에서 볼 때에 전반적으로 부분유료화가 수익을 약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분유료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게임과 그렇지 않는 게임이 있기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한다.
▲ 부분유료화 = 커뮤니티 활성책 = 안정적인 수익
<RF온라인>은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얻게 된 이익이 매출로만 끝나지 않았다. 족장 유저수는 5배 정도 늘었으며, 접속율도 높아졌다. 일반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도 낮에는 최대 동접의 60~70%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 게임을 플레이 하던 유저들 입장에서도 신규 유저를 만나는 일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RF온라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각 종족별 족장 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구요. 오히려 GM들처럼 신규 유저들의 질문에 답변도 해주시는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마을에서는 신규 길드원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구요. 전체적으로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현재 <RF온라인>의 부분유료화 진행율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40% 정도 끝마친 상황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된 부분유료화 아이템은 80개에서 90개 정도라고.
이에 대해 그는 “현재 부분유료화 아이템 모두가 인기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는 유저들이 갈망하는 아이템 위주로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다”라며 가까운 예로 코스튬이나 문신과 같은 것들이 가장 먼저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F온라인>은 부분유료화 전환과 함께 신규 성인 서버를 오픈했었다. “나름대로 재미 있을 것 같아 ‘카오스 포션’(동족끼리도 PvP가 가능한 물약)을 선보이며, 나이로만 제한을 해서 서버를 열었을 뿐인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게임 연령층이 높은 탓인지 매너 플레이를 유저들 스스로가 지향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템 가격 역시 저렴하지 않음에도 가격에 대한 불만 사안은 접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신규 맵 7개를 필두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초 고레벨용 컨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행성전’에 대한 부분은 내년에나 그 윤곽이 들어 날 것이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RF온라인>의 부분유료화 버전은 조만간 해외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신규로 추가될 지역 중 하나인 '엘프 제단'
신규로 추가될 지역 중 하나인 '하이 엘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