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준결승 1경기에서 오존게이밍의 오존제논이 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세일러문이 탈락해 눈길을 모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선수들을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고, 그 결과 오존제논의 박인재가 1위로 골인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일러문의 문호준은 1라운드에서 7위로 밀려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2라운드, 이우섭이 1위로 골인하며 S.F 팀이 선두 팀과의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우섭은 1라운드 2위, 2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하며 팀의 포인트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존제논은 첫 라운드에서 사고에 휘말리며 하위권으로 기록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전하며 69포인트를
획득, 1위로 올라섰고, 1, 2라운드에서 좋은 라이딩을
펼친 S.F가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세일러문은 가장 많은 포인트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1점을
더하는데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기세를 탄 오존제논은 4라운드서
다른 팀 선수들이 사고를 낸 틈에 선두로 치고 나가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세일러문은 세 팀의 집요한
견제에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라운드 중간 기세를 회복한 문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경쟁자 S.F를 물리치고 2위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100포인트 달성을 놓고 펼친 전반전
결과 오존제논이 103포인트로 1위를 기록했고, 세일러문이 91포인트, S.F가 84포인트, O3RG가 75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후반전에서도 오존제논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기세를 탄 오존제논의 유영혁은 후반 첫 라운드인 7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라이딩으로 1위를 기록했고, 박인재 역시 4위로 들어오며 차근차근 포인트를 더했다.
한편 오존제논이 1위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세일러문과 S.F, 오존RG의 2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S.F는 문호준과 문명주가 번갈아 최하위로 골인한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에
성공, 114포인트로 113포인트를 획득한 세일러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세일러문은 경기 후반 문호준이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나 탈락 위기에 몰렸다.
치열한 순위 쟁탈전 끝에 2위 자리를 차지한 팀은 오존RG였다. 세일러문과 S.F가
경쟁을 하는 사이 침착하게 포인트를 획득한 오존RG는 경기 종료 직전
2위로 올라서며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오존RG의 조성제는 고른 활약으로 8명의 선수 중 누적 포인트 2위를 기록, 팀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결국 유영혁의 선전에 힘입은 오존제논이 12라운드만에 정확하게 160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같은 게임단 소속임 오존RG가 2위로 결승 행을 확정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세일러문은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넥슨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 준결승 1경기
● 개인 순위
● 최종 팀 순위
오존제논(유영혁&박인재) – 160점 – 결승 진출
오존RG(조성제&박정렬) – 147점 – 결승 진출
세일러문(문호준&문명주) – 132점
S.F(안성수&이우섭) – 130점
● 트랙 순서
■ 전반전
빌리지 지우펀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
아이스 설산 다운힐
해적 숨겨진 보물
광산 2개의 지름길
차이나 서안 병마용
■ 후반전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빌리지 남산
빌리지 지우펀
차이나 서안 병마용
아이스 갈라진 빙산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