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워게이밍이 FPS게임 <피어 3>의 개발사 데이1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워게이밍은 지난 30일 미국 시카고에 있는 데이1 스튜디오를 2,0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2년 8월 미들웨어 개발사 빅월드를 4,500만 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 인수합병 행보다.
빅월드 인수의 경우 그동안 <월드 오브 탱크>에 사용된 게임엔진 기술을 완전히 흡수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이번 데이1 스튜디오 인수는 콘솔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는 “우리는 콘솔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워게이밍이 개발할 콘솔 타이틀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별도의 팀을 꾸리고 QA 및 테스터 관리자, 엔지니어 등의 채용공지를 낸 상태다. 업계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의 콘솔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1 스튜디오는 <피어 3> 발매 이후 <레인 오브 썬더>(Reign of Thunder)라는 미공개 타이틀을 개발 중인 상태로 해당 프로젝트의 향방도 관심사다. 데이1 스튜디오는 앞으로 ‘워게이밍 웨스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이후 계속 콘솔 타이틀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