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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산업, 올해 콘텐츠 수출 절반 넘어선다

온라인게임 성장 둔화, 모바일로 산업 중심 이동

정우철(음마교주) 2013-02-04 16:20:57

국내 게임산업이 콘텐츠 수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4일 ‘2013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산업이 약 58%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K, 영화, 방송 등 기타 콘텐츠 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파란색이 2012년 수출액, 붉은색이 2013년 수출액 전망.

 

 

 

올해 국내 게임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 이유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게임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기존 PC온라인게임 시장과 다른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이에 따른 이용자 확대,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기존 PC온라인게임에 근접했다는 점을 들었다.

 

북미·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장에서도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더불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게임의 수출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도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대표적인 국내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와 게임빌의 실적 전망.

 

 

2012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현황.

 

이번 보고서에서는 게임 플랫폼의 다변화로 온라인게임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의 완성도보다 플랫폼의 영향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기존의 게임 개발 노하우가 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금력을 기반으로 다작을 선보이는 대기업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는 중소 개발사들의 리스크는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한두 달에 불과해졌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은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의 2012년 매출은 10조5,300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19.6% 증가했다. 수출액은 278,700만 달러로 17.2% 늘었다. 올해는 이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액은 30억 달러, 매출은 12조5,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에 대해서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보고서에는 해외 온라인게임의 국내시장 점유, 국내 대형 온라인게임의 흥행 여부, 셧다운제 및 게임정책의 변화 등이 시장의 성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변수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