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기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플랫폼 출시가격에 대한 업체간 설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SCEK는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소니스타일에서 가진 플레이스테이션3(PS3) 미디어 워크샵을 통해 PS3의 출시가격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에 비해 비싸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PS3 60GB과 Xbox360 프리미엄의 출시 액면가는 각각 599달러, 399달러이기 때문에 PS3 60GB 모델이 200달러(약 18만 6,000원) 비싸다.(북미 가격 기준)
하지만 SCEK는 블루레이,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PS3가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시스템의 가격을 염두에 둔다면 PS3의 출시가격이 Xbox360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입장이다.
PS3(60GB 모델 기준)는 하드디스크 기본용량을 제외하더라도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와이파이, 블루투스, HDMI가 기본 시스템으로 제공되며 온라인 서비스도 무료다.
반면, Xbox360(프리미엄 모델 기준)은 블루투스, HDMI를 제공하기 않는데다 HD-DVD(199달러),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99달러), 온라인 계정(50달러) 등 추가 컨텐츠를 갖추기 위해 348달러(약 32만 4,000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
시스템적인 균형을 맞춰 가격을 산출하면 PS3 60GB 모델은 599달러, Xbox360 프리미엄 모델은 747달러가 돼 Xbox360 프리미엄 모델이 148달러(약 13만 8,000원) 비싸다는 게 SCEK의 설명이다.
이어서 SCEK는 PS3 20GB 모델과 Xbox360 코어시스템의 산출 가격을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Xbox360 코어시스템은 20GB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HD-DVD, 무선 컨트롤러, 온라인 계정 등 추가 컨텐츠를 구비하기 위해 399달러의 추가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균형을 맞추면 698달러가 돼 PS3 20GB 모델에 비해 199달러(약 18만 9,000원)가 비싼 셈이다.
SCEK관계자는 “Xbox360과의 가격경쟁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다. 하드웨어의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다. 단지 PS3가 무조건 비싸다는 기존의 편향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당장 출시가격으로만 판단한다면 PS3는 Xbox360에 비해 비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일반 가정의 홈 AV시스템이 발전하게 될 경우를 감안하면 블루레이, 블루투스, HDMI, 무선 인터넷 어댑터 등이 제공되는 PS3 기본 시스템은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EK가 배포한 PS3 가격관련 비교자료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