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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싱글코어 끝판왕’ 엔비디아 GTX 타이탄 출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GTX 680 한 단계 위의 성능

현남일(깨쓰통) 2013-02-19 23:00:00

싱글코어 기반의 그래픽카드 중 최강의 성능을 추구한 신제품 ‘지포스 GTX 타이탄’이 나온다.

 

엔비디아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TX 시리즈의 최신제품 ‘지포스 GTX 타이탄’(GEFORCE GTX TITAN)을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GTX 타이탄은 엔비디아의 기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GTX 680보다 한 단계 위의 성능을 갖고 있다. 듀얼코어 기반의 플래그십 제품 GTX 690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선보인 싱글코어 기반의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스펙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TX 타이탄은 GTX 680보다 최대 30% 이상 향상된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3개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SLI 테스트에서는 GTX 690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요 게임을 모니터 3대 연결 해상도(5760X1080)로 구동한 벤치마크 결과. GTX 690 4대로 SLI를 구성한 것보다 GTX 타이탄 3대를 SLI로 구성한 쪽의 결과가 더 좋다.

 

19일 나온 최신작 <크라이시스 3>의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 GTX 680보다 약 30%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GTX 타이탄은 GTX 600 시리즈와 동일한 케플러(Kepl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2,688개의 쿠다(CUDA) 코어와 6GBGDDR5 메모리가 탑재됐다.(GTX 680 1,536개의 쿠다코어와 4GB 메모리) 보조전원은 8핀과 6핀이 하나씩 필요하며, 250W TDP(열 설계 전력)을 보여준다.

 

동일한 케플러 기반의 그래픽카드인 GTX 600 시리즈가 지원하던 기술 역시 모두 완벽하게 지원한다. 새로운 안티 에일리어싱 기술 TXAA와 자동으로 최적화된 게임 그래픽 옵션을 찾을 수 있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는 물론이고,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엔비디아의 스트리밍 휴대용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Project Shield) 역시 GTX 타이탄과 완벽하게 호환된다.

 

GTX 타이탄은 유저가 직접 그래픽카드의 최대 온도를 결정할 수 있다. 소음과 발열을 적게 하고 싶다면 낮게 설정하면 되고,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으면 높이면 된다.

 

GPU Boost 2.0 기술을 통해 필요할 때는 그래픽카드 스스로 오버클록 효과를 내게 할 수도 있다.

 

GTX 타이탄은 유저가 직접 그래픽카드의 최대 온도나 클록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열과 소음을 관리한다. 또한 GTX 600 시리즈가 선보였던 GPU Boost 기술이 2.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게임의 상황에 따라 제품이 스스로 오버클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코리아 기술 마케팅 담당 김선욱 부장은 “엔비디아는 현재 케플러 아키텍처로 설계된 GPU를 이용해서 그래픽카드 외에도 슈퍼 컴퓨터를 만들고 있다. GTX 타이탄은 이런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아키텍처를 도입해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게이밍 슈퍼컴퓨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보이는 엔비디아의 신작이기도 하다. 고품격 게임 비주얼에 관심이 많은 하이엔드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GTX 타이탄은 오는 2월 21일부터 시장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며 레퍼런스 제품의 가격은 미국을 기준으로 999 달러(108만 )으로 책정돼 있다.

 

GTX 타이탄의 상세 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