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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e스포츠협회 “마재윤, 자중하길 바란다”

서형석 차장 “협회가 직접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경현(맹독왕) 2013-02-27 16:58:58

협회가 프로게이머들에게 서명을 받은 승부조작 근절 서약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최근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입을 연 마재윤에 대해 자중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승부조작 사건 이후 프로게이머 자격 영구박탈 및 공식기록 삭제 등의 중징계를 받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은 최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나는 승부조작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조작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등의 발언을 해 e스포츠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대부분의 팬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브로커도 악성 범죄다며 마재윤의 발언에 불편해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승부조작 사건 당시 중요업무를 처리했던 서형석 차장은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승부조작 사건은 협회가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e스포츠 관계자들만이 아니라 팬들에게도 매우 가슴이 아픈 기억이다. 많은 아픔을 안긴 장본인 중 한 명인 마재윤이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마재윤의 발언에 대해서 협회가 공식적으로 나서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큰 상처가 남아 있는 팬들과 관계자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승부조작 방지 및 척결을 위한 프로게이머 교육과 근절서약서 서명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약서에는 승부조작 연루 혐의가 포착될 경우 개인정보 제공과 통장 사본 및 통화내역을 공개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