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서버 문제로 성난 <심시티> 유저들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주말 대량의 서버를 추가한 데 이어 11일에는 마침내 아시아 서버까지 추가됐다. 정품 <심시티>를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EA 오리진을 통해 나왔던 기존 게임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EA 맥시스의 책임자 루시 브래드쇼는 지난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심시티>의 서버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서버의 증설 및 게임 플레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 <심시티> 구매자에게 EA 게임 1개 보상
루시 브래드쇼는 “우리가 바보 같았던 것에 동의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로그인했으며, 또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겨주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서버 이슈가 발생하게 되었다. 우리는 계속 서버 수용력을 늘려 나갈 것이며 게임의 발매와 함께 일어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러분들이 겪은 불편에 대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심시티>를 구매한 유저들은 EA 게임 중 하나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월 18일(미국기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지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현재 본사 차원에서 <심시티> 구매자들을 위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A 오리진을 통해 발매된 게임 중 1개를 무료 다운로드로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조만간 본사 차원에서 안내가 내려올 것이다”고 말했다.
■ <심시티> 아시아 서버 추가, 남극 서버도?
한편 EA는 11일 오전 <심시티>의 아시아 서버를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심시티>는 실시간 동기화나 핑(Ping)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마침내 아시아 지역 유저들이 ‘공식적으로’ 모일 수 있는 서버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국내 유저들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로 EA는 아시아 서버 추가 이전에 남극대륙(Antarctica) 서버를 추가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E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남국대륙 서버의 추가는 우리가 서버별로 다른 지역 유저들을 제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서버 개설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