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2013년 첫 온라인게임 신작 <프로야구2K>가 오는 3월 14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다.
넥슨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프로야구2K 미디어데이’를 열고 2차 CBT 일정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프로야구2K>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2K스포츠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2K스포츠의 콘솔용 야구게임 <MLB 2K> 시리즈가 원작이다. <프로야구2K>는 원작에는 없었던 다양한 시스템과 온라인에 특화된 콘텐츠를 도입했다.
<프로야구2K> 최신 트레일러
네오플 강신철 대표는 “넥슨의 2013년 첫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라서 영광이다. <프로야구2K>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구게임인 <MLB 2K>가 원작이며, 지난해 1차 CBT 등을 통해 검증을 거친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MBC 스포츠 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와 XTM 민훈기 해설위원이 야구 하이라이트 TV 프로그램 방식으로 사회를 맡아 <프로야구2K>의 주요 특징과 2차 CBT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한 홍보모델인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선수의 특별영상, 게임 내 중계와 해설을 맡은 이기호 캐스터와 민훈기 해설 위원의 특별영상 등이 공개됐다.
강민호 선수의 <프로야구2K> 특별영상
이기호 캐스터-민훈기 해설 위원의 특별영상
<프로야구2K>의 2차 CBT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263명에 달하는 현역 선수들의 실제 얼굴과 특이 폼을 모두 구현했다는 점이다. 넥슨은 지난 1차 CBT에서 지적받았던 ‘게임 진행속도’와 ‘어려운 조작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조작의 경우 1차 CBT 때는 원작 콘솔게임의 조작을 키보드에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2차 CBT에서는 키보드에 맞는 간단한 조작 시스템을 선보여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밖에도 <프로야구2K>는 2차 CBT에서 매경기 자동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방식의 페넌트레이스 모드 외에 유저와 유저가 100% 선수를 직접 조작해서 대전하는 ‘순수 액션 모드’, 원하는 유저와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슈퍼 시뮬레이션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프로야구2K>의 2차 CBT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넥슨은 2차 CBT 마지막 날 오픈 베타테스트(OBT)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네오플 및 2K스포츠 관계자들과 기자들 사이에 오간 질의응답 내용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많이 주목받고 있는데,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계획은 없나?
현재 모바일 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도 온라인게임을 보조하는 기능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온라인 야구게임들이 최근 부진하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 아니라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다면, 분명 유저들은 온라인 야구게임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차 CBT 이후 바로 OBT를 실시할 것 같은데, 굳이 오늘 정확한 OBT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OBT 일정을 오늘 공개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2차 CBT에서 워낙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으며,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아직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OBT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2차 CBT에서 콘텐츠 및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충분히 거친 다음 바로 OBT 일정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야구2K>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2013년 프로야구 순위.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스토브 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의 팀으로 거듭난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했다.
소재의 특성상 여성 유저들은 즐기기 힘들 것 같다.
기본적으로 <프로야구2K>가 야구게임이기 때문에, 야구의 기본적인 규칙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2차 CBT에서는 조작 난이도를 대폭 낮췄기 때문에 실제로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만 안다면 여성 유저들도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선수들 외에 선동렬이나 박철순 같은 유명 은퇴선수들은 구현되지 않는가?
과거에 활약한 유명 은퇴선수들은 아직 라이선스 부분이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CBT에서는 구현되지 않는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게임이 서비스가 진행되면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2차 CBT에서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의 현역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왼쪽부터 2K스포츠 곽동수 콘셉트 아티스트, 민훈기 해설위원, 김민아 아나운서, 네오플 박세희 팀장, 넥슨 이정배 실장.
왼쪽부터 2K스포츠 곽동수 콘셉트 아티스트, 2K스포츠 Jonathan Rivera, 네오플 강신철 대표, 네오플 박세희 팀장, 넥슨 이정배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