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명(장르): 좀비 마인스위퍼 (퍼즐)
☞ 유통사: 옥토 인더스트리즈
☞ 제품구매: 구글 플레이 스토어
☞ 가격: 1,589원 (3월 18일 기준)
☞ 세줄요약
- 사방에서 몰려오는 좀비! 그러나 이 곳은 지뢰밭!
- 순간적으로 지뢰가 깔린 타일인지 판단하고 좀비를 피해 움직여야 한다.
- 타일 위의 숫자를 보고 빠르게 지뢰를 찾아낼 수 없다면 힘든 게임.
오늘 소개할 게임은 지뢰찾기에 좀비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좀비 마인스위퍼>입니다. 유저는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해 지뢰밭을 지나 가야 합니다.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시골 소녀를 이끌고 무사히 남자친구가 있는 도시까지 가야 한다는 설정이네요.
좀비가 득시글한 곳을 그냥 지나가기에도 힘든데 지뢰밭이라니요(…). 주인공 캐릭터의 고난이 안 봐도 뻔하지만, 유저가 머리만 잘 쓸 수 있다면 오히려 지뢰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게임인 <지뢰 찾기>를 좀 해봤다면 말이죠.
유저는 캐릭터를 조작해 맵을 활보하고, 어둡게 안개낀 타일들을 밝혀나갑니다. 이렇게 밝혀진 타일 바닥에는 숫자로 주변 8타일 내에 지뢰가 몇 개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지뢰 찾기>를 좀 해 봤다면 익숙한 룰이죠. 숫자가 쓰여 있지 않은 타일을 밟으면 주변의 동일한 타일의 시야까지 밝혀주는 것도 그렇고, 지뢰가 있는 곳에 깃발을 설치하면 캐릭터는 절대 지뢰를 작동시키지 않는다는 점까지 익숙한 방식입니다.
어쨌거나 여기 저기 파여있는 굴 속에서 좀비가 나타나더라도 지뢰를 밟도록 유도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맵을 돌아다니며 샷건 탄환이나 폭탄 등을 획득할 수 있지만, 무기에 비해 많은 수가 몰려나오는 좀비들을 상대하려면 최대한 아껴야죠.
그리고 좀비에게 물리거나 실수로 지뢰를 밟아서 죽더라도 처음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는 셈이죠. 때문에 캐릭터의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는 약한 편입니다. 대신 점수를 위해서라면 최대한 덜 죽고, 많은 지뢰를 발견하며 좀비를 많이 사살해야 합니다.
순간적인 계산과 판단을 요구하는 퍼즐로서의 재미는 꽤 훌륭합니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좀비를 피하면서 지뢰를 찾아내야 하고, 좀비를 어떻게 처리할지 등등을 빠르게 판단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 위해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하더라도 맵에 숨겨져 있는 지뢰의 위치는 랜덤하게 바뀌기에 반복하더라도 긴장감은 살아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타일에 쓰여있는 숫자를 보고 지뢰를 빠르게 찾아낼 수 없다면 굉장히 힘든 게임입니다. <지뢰 찾기>에 얼마나 익숙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재미가 다를 겁니다. 만약 <지뢰 찾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거나 독특한 퍼즐을 원한다면 1500원이 아깝지 않은 게임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