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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텐센트, 에픽게임스 최대주주로 등극

3천억 원 규모의 투자, 에픽게임즈 지분 48.4% 확보

김승현(다미롱) 2013-03-22 11:17:15

텐센트가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텐센트는 지난 20일 공개한 2012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6월 있었던 에픽게임스 지분인수 규모가 40%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 에픽게임스의 지분을 인수했었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관련기사

 

이번에 밝혀진 텐센트의 투자규모는 3 3천만 달러( 3,685억 원)로 에픽게임스 주식의 40%에 해당한다.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하면, 텐센트는 에픽게임즈 주식 48.4%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에픽게임스는 이 과정에서 텐센트의 이사 2명을 에픽게임스 이사로 임명했으며, 추가로  3명의 임원과 2명의 참관인을 텐센트 측 인원으로 배정했다.

 

이로인해 텐센트는 2011년 투자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에 이어 세계 굴지의 게임사 두 곳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된 셈이다. 당시 텐센트의 투자를 받은 에픽게임스는 최초의 외부 투자였으며,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에픽게임스의 창립자 팀 스위니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기업 텐센트와 손잡게 되어 기쁘다. 텐센트는 에픽게임스에게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는 에픽게임스 21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는 2012년 실적은 매출 439억 위안( 7 9천억 원), 순익 123억 위안( 2 2천억 원)으로 11년에 비해 각각 54%,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