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텐센트는 지난 20일 공개한 2012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6월 있었던 에픽게임스 지분인수 규모가 40%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 에픽게임스의 지분을 인수했었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 관련기사
이번에 밝혀진 텐센트의 투자규모는 3억 3천만 달러(약 3,685억 원)로 에픽게임스 주식의 40%에 해당한다.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하면, 텐센트는 에픽게임즈 주식 48.4%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에픽게임스는 이 과정에서 텐센트의 이사 2명을 에픽게임스 이사로 임명했으며, 추가로 3명의 임원과 2명의 참관인을 텐센트 측 인원으로 배정했다.
에픽게임스의 창립자 팀 스위니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기업 텐센트와 손잡게 되어 기쁘다. 텐센트는 에픽게임스에게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는 에픽게임스 21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는 2012년 실적은 매출 439억 위안(약 7조 9천억 원), 순익 123억 위안(약 2조 2천억 원)으로 11년에 비해 각각 54%,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