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5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e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이름의 기자간담회 초청장을 배포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직접 한국에 와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4월 3일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와 함께 일부 해외 e스포츠 매체 기자도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에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정책의 변화 및 새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표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블리즈컨 2013을 중심으로 한국, 유럽, 북미의 대회들이 연계되는 그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처럼 사전에 지정된 대회를 통해 포인트를 얻고, 이 포인트를 바탕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들이 가려지는 구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2>는 <자유의 날개>가 출시된 지 2년 반이 넘었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블리자드가 직접 ‘도약’을 예고하고 나선 것은 각종 대회들의 교통정리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부흥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e스포츠 팬들의 초점은 스타리그와 GSL의 미래에 맞춰져 있다. 저작권을 갖고 있는 종목사인 블리자드가 새 판을 짤 경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타리그와 GSL의 개최 횟수 및 시기가 조정되고, 국내 리그와 블리즈컨 2013 대회가 연계 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4월 3일 행사를 앞두고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곰TV, 이스포츠연맹 등 국내 e스포츠 주체들은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e스포츠 주체들이 모두 모인 브리핑인것으로 보아 이번 행사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