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캣우먼, 조커 등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AOS게임이 나온다. <인피니트 크라이시스>(Infinite Crisis)를 영상으로 만나 보자.
워너 브라더스와 DC 엔터테인먼트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국내에서는 AOS로 통용) 게임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를 25일 발표했다. 개발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만든 터바인에서 맡았고, 올해 안에 PC용 부분유료 게임으로 서비스된다.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MOBA 장르에 충실하면서 ‘DC 멀티버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사용한다. DC 멀티버스(Multiverse)는 우리에게 친숙한 DC 코믹스의 영웅과 악당이 색다른 스타일로 묘사돼 있는 평행 세계다.
배트맨만 해도 나이트메어 배트맨, 개스라이트 배트맨 등이 존재한다. DC 코믹스의 그린 랜턴과 플래시 등 낯익은 캐릭터도 나온다. 이외에도 둠스데이, 개스라이트 캣우먼, 개스라이트 조커, 포이즌 아이비, 샤잠, 원더우먼 등의 챔피언이 확정된 상황이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만큼 자동차를 집어던지거나 유성을 떨어트리는 등 배경을 변화시키는 스킬이 많다. 워너브라더스가 “맵 자체를 뒤바꿔 버리는 이벤트를 기대하라”고 예고했을 정도다.
공개된 스크린샷의 인터페이스와 챔피언 소개를 살펴보면, 챔피언마다 1개의 패시브 스킬과 4개의 액티브 스킬, 추가로 자유롭게 2개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킬·스펠 배치와 똑같은 구조다. 맵의 형태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도미니언 모드와 닮은 꼴이다.
워너 브라더스의 마틴 트렘블레이 회장은 “DC 코믹스의 세계와 캐릭터를 MOBA 장르에 접목해 진정한 경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 터바인은 온라인게임의 개척자로 MOBA 장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터바인의 제프리 스티펠 총괄 프로듀서는 “온라인게임에서 수년간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MOBA 장르에 혁신을 주고자 한다. 신속한 액션과 파괴가 가능한 배경, 재앙에 가까운 규모의 이벤트, 거대한 스토리 기반, DC 코믹스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공식 홈페이지(//www.infinitecrisis.com/en)에서 베타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테스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해 말에 PC용 부분유료 게임으로 나온다.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알파 버전 스크린샷(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