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 이상한 실루엣이 도시를 거닌다. 마치 흘러내리는 빗물만 보이는 것마냥 반투명한 소년의 형상. 그는 무슨 연유로 이 도시, 이 밤을 돌아다니는 걸까? 25일 공개된 PS3용 어드벤처 게임 <레인>의 플레이 영상을 감상하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재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레인>은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온몸이 투명한 소년은 오로지 쏟아지는 빗속에서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날 소년은 자신과 같이 투명한 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괴물에 쫓기고 있는 소녀. 소년이 뭔지 모를 감정에 이끌려 소녀를 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레인>이라는 제목처럼 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몸이 투명한 소년과 소녀, 그리고 그들을 쫓는 정체불명의 괴물은 하나같이 빗속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게임 중 소년과 소녀는 괴물에 대적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처마 밑과 같이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곳에 몸을 숨겨야 한다. 그들을 쫓는 괴물은 볼 수 있는 시야가 한정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괴물의 시야와 처마(혹은 지붕)의 배치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SCE 재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SCE가 유통하는 어드벤처 게임 <레인>은 올해 안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