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의 영예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게임이 올해 영예의 대상을 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 부문의 경우 다른 어느 때보다 많은 21개 작품이 접수를 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접수를 완료한 주요 온라인게임은 <R2> <그라나도 에스파다> <루니아전기> <피파온라인> <오디션> <제라> <귀혼> <서든어택> <썬> <마구마구> 등 10개 게임.

이중 게임업계에서 유력한 대상후보로 지목한 게임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피파온라인> <오디션> <서든어택> <R2> 정도다.

하지만 대상을 점치기란 여간 쉽지 않다. 흥행성, 대중성 뿐 아니라 작품성, 건정성 등의 평가항목이 새롭게 추가된 데 이어 심사위원만이 게임에 대해 평가하던 기존의 배점방식을 버리고 심사위원 70%, 게임전문가 투표 20%, 네티즌 투표 10% 형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어떤 게임이 대상 탈까?

온라인게임 부문의 경우 후보에 오른 게임 중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네오위즈의 <피파온라인>이다.

<피파온라인>의 경우 EA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타이틀인 <피파>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온라인화해 원작의 재미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한 때 동시접속자수가 18만명을 돌파하며 대중화에도 성공했다.

게임하이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서든어택>도 10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스페셜포스>에 이어 온라인FPS게임의 중흥기를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카운터 스트라이크> 류의 틀에서 크게 벋어나지 못해 독창적인 게임성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예당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오디션>은 새로운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디션>은 ‘리듬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했고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최근에는 대만, 태국에 이어 일본, 미국 지역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해 ‘글로벌화’를 가장 충실하게 이뤄낸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MMORPG인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R2>는 묘하게 서로 경쟁하고 있다. 작풍성 부문에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높은 평가를 받지만 대중성과 흥행성 면에서는 <R2>가 한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게임전문 주간지인 ‘더게임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게임개발자들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높은 평점을 준 반면 게임마케터들은 <R2>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래픽상-썬온라인, 캐릭터상-루니아전기 물망

대상 외에 주어지는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상, 게임그래픽상, 게임캐릭터상, 게임사운드상 등에 대해서도 후보군이 어느 정도 추려지는 분위기다.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거나 창의적인 게임시스템을 선보인 게임에 주어지는 기술창작상 부문에서는 MCC 등을 선보인<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피파온라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기획시나리오상의 경우 MMORPG와 레이싱게임을 접목한 <스키드러쉬>와 귀신, 요괴를 게임에 등장시켜 무협게임의 소재를 다양화한 <귀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게임그래픽상은 한때 빅3로 불렸던 <썬온라인> <제라>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 게임캐릭터상은 넥슨의 <루니아전기>와 CJ인터넷의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게임사운드상은 예당온라인의 <오디션> 등이 주요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6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서울 목동에 있는 SBS 로비 홀에서 개최된다.

2006 대한민국게임대상 온라인게임 접수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