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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니지 II, 내년 초 캐릭터 서버 이전 실시

작업장과 BOT(자동 프로그램)은 단호히 대처할 것

이성진(환세르) 2006-12-04 13:16:51

<리니지 II>가 이번 달부터 ‘캐릭터명 변경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 II> 신효정 사업팀장(왼쪽 사진)은 그간 여러 행사 및 한걸음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약속한 부가서비스등을 차근차근 지켜 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 중 두 가지인 ‘성별 변경 서비스’와 ‘계정간 캐릭터 이전 서비스’는 이미 이행했으며, 남아 있는 서비스 중 ‘캐릭터명 변경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12월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남은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이고 싶지만, 커뮤니티성을 중시하는 게임이기에 저희들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어요.

 

<리니지 II>에서 캐릭터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인 동시에 타인과의 커뮤니티를 위한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쉽게 바꿀 수 있다거나, 서버를 쉽게 이동하게 될 시에는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리니지 II> 사업팀은 이 달 내에 시작될 ‘캐릭터명 변경 서비스’ 막바지 검토 작업과 함께 동시접속자수 7,500명을 넘기고 있는 드비안느 서버의 유저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캐릭터 서버 이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드비안느 서버의 유저들을 최우선적으로 타 서버로 이전해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 서버에 너무 많은 유저들이 접속을 하다 보니,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사냥터 분쟁이 일어나거나, 타 서버에 비해 신속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드비안느 서버처럼 한 서버에 많은 유저가 몰려 서버 이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클라이언트나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너무 많은 유저가 몰리다 보면, 생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비안느 서버를 시작으로 차후에 서비스될 ‘캐릭터 서버 이전 서비스’에 대해 “운영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제약이 있을 것이다”라며 운을 뗀 뒤 “유저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서버를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지만, 드비안느처럼 너무 많은 유저가 몰린 서버로의 이전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서버를 추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적으로는 드비안느 서버와 원활 서버등을 안정화 하자는 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신규 고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기존 고객들이 게임을 원활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의 큰 과제 중 하나죠.”

 

화제를 바꿔 <리니지 II>내의 커뮤니티성과 게임성을 저해하는 BOT(자동 플레이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묻자 “끝없는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올 한해 동안 작업장이나 BOT 사용자 중 몇 만 명을 막았는지 모르겠다. 비록 이들이 유료 계정 결제를 했다고 항의를 하지만, 우리들의 기준에서는 BOT를 사용한 순간부터 그들은 이미 우리의 고객이 아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게임들이 플레이 자체를 무료화로 전향하고 과금을 게임 내 아이템을 통해 진행하고 있어요. 물론 어떻게 보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좋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저희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희들은 3만원의 가치를 하는 그런 서비스를 앞으로도 펼쳐 나갈 생각이에요.”

 

끝으로 신효정 사업팀장은 “고객 입장에서 보았을 때, 게임을 통해 습득된 정보나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은 무형의 자산이다. 앞으로도 그런 소중한 것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리니지II>는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