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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캐릭터를 바꾸며 외계인을 막아라! 탭탭! 히어로

[스마트탐방] 탭탭! 히어로 개발사 로드컴플릿

김진수(달식) 2013-04-22 10:10:00

[스마트탐방은?] 최근 모바일게임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스마트한게임을 개발하는 신규 개발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유망한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개발사는 로드컴플릿입니다. 2009년에 설립한 회사로, <범핑베어> 등을 미국에 서비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디스코판다 for Kakao>(이하 디스코판다) <탭탭! 히어로>를 한국에 출시하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죠. 워크샵에서 개발자들이 아이디어 잼이라는 아이디어 경연을 하는 문화를 가진 회사이기도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캐릭터를 태그하며 외계인에게 맞서라! <탭탭! 히어로>


 

<탭탭! 히어로>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에게 맞선다는 내용을 그린 액션 디펜스게임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해 스테이지마다 몰려오는 외계인을 막아내면 됩니다. 한 스테이지에 최대 3명의 캐릭터를 데려갈 수 있고, 체력 등을 고려해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캐릭터를 바꿔 가며 플레이할 수 있기에 현재 체력 등을 고려해서 적절히 다른 캐릭터와 교체해 주면 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각 캐릭터들이 가진 스킬을 연계해서 활용할 수도 있죠. 한 번에 한 명의 영웅을 조작하고, 몬스터를 누르면 알아서 공격하는 방식이라 조작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계인이 몰려오는 스테이지 외에도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는 비행접시를 막아내는 미션 등, 미션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탭탭! 히어로>는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T스토어, KT올레마켓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미니인터뷰]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해 게임을 만든다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

 

 

기존에 <범핑베어>를 미국에 서비스했었는데, 이번에 <디스코 판다> <탭탭 히어로>를 한국에 출시한 소감은?

 

배정현: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이전에 <범핑베어>를 서비스했을 때는 한국에서 개발하고 북미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었다. 이번에는 개발팀이 한국 유저들이나 지인들의 의견을 바로 받으니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게임을 현지화할 때 해당 국가에 가서 개발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실감했다.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디스코판다>.

 

 

<탭탭! 히어로>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

 

<배틀하트>를 더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배틀하트>에서는 여러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 것도 바쁘고, 드래그 조작밖에 안 된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서 영웅을 한 명만 조작할 수 있게 만들고 터치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를 바꾸는 건 <철권 태그토너먼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태그의 재미는 이미 검증된 것이고, 여기에 캐릭터의 스킬 등을 태그와 연계해 쓸 수 있도록 해 봤다.

 

궁극적인 욕심은 <배틀하트> 같은 게임에 PvP 요소를 넣는 것이다. 모바일에서 실시간 대전이 잘될지는 의문이었지만, 통신 환경 등이 좋아져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탭탭! 히어로>는 북미에서 좋아할 만한 그래픽인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인가?

 

그렇다. 북미나 중국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탭탭! 히어로>는 원래 <에일리언 vs 피플>이라는 이름으로 iOS 버전을 출시했었다. 중국 등에서 게임을 해킹해 해적 앱스토어에 올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금은 내려 놓은 상태지만, 당시 반응이 좋았었다.

 

 

 

게임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개발자들이 최대한 많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로드컴플릿은 워크샵 등에서 아이디어 잼’ 같은 행사를 한다. 개발자들이 하루나 이틀에 걸쳐 아이디어를 내고 투표하는 방식이다.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장려한 뒤, 프로토타입 팀이 이런 아이디어들을 게임으로 제작해 보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의 의욕을 살려주는 의도도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끌어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팀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해 주고,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 이거 내가 낸 아이디어인데’, ‘아 이거 내가 투표했던 아이디어야같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니 개발자들도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로드컴플릿만의 개성이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는 걸 장려할 계획이다.

 

로드컴플릿의 아이디어 잼은 아이디어 발표와 투표로 이루어진다.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유저들에게는 로드컴플릿이라는 회사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디스코판다> <탭탭! 히어로>로 알려지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도 차별성 있는 게임을 더 많이 만들어 팬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사 한쪽에 붙어 있는 게시판. 업무 일정 등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