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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3-Wii, 옥션 판매방법도 가지가지

추가물량 공급 전까지 보유 물량 소진 위해 안간힘

스내처 2006-12-06 16:02:59

“‘누드’, ‘섹시’, ‘엽기등 튀는 아이템이 접목돼야 물건이 팔린다.”

 

언뜻 보면 일반 공산품 마케팅 전략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이는 최근 품귀현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PS3, Wii 등 차세대 콘솔의 온라인 오픈마켓 개인판매 전략이다.

 

디스이즈게임에서도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1월부터 일본,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차세대 콘솔 PS3 Wii는 발매와 동시에 출하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하드웨어 구매희망자들은 옥션, 이베이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웃돈을 얹어 구입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드웨어를 이미 구입한 사람에게는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높은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

 

실제 옥션, 이베이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는 PS3, Wii 판매차익을 노린 판매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발매일이 2주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베이의 경우는 최고 1 5,000, 옥션의 경우는 평균 5,000건의 거래희망 게시물이 등록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비수요가 줄어들고 추가물량 공급 일정이 공개되면서 성사되고 있는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추가물량이 공급되기 전까지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소진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간 판매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보유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판매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단순히 판매물품의 외관사진과 구매영수증을 함께 찍은 사진, 발매 당일 어렵게 구한 물건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숙장면을 찍은 사진 등을 노출하는 것은 기본이다.

 

린제이 로한등 유명 아이돌 스타의 입간판을 이용해 구입 특전으로 연예인을 증정하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귀여운 애완동물 또는 아가와 판매물건을 함께 찍어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판매자도 있다.

 

다른 물품과의 가격비교 검색결과를 노출해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의 가격이 저렴한 것을 강조하는 판매자도 눈에 띤다.

 

게이머가 대부분 남성인 점을 감안해 예쁜 여성 또는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이용해 PS3, Wii를 판매하려는 판매자, 속옷을 입고 있는 모습 또는 자신의 누드를 공개하는 판매자도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판매방법 만큼이나 배송방법도 독특하다.

 

해외배송은 기본이며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되면 산타클로스 등 구매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택까지 배송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래물량의 판매가격이 정가의 1.5~2배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판매자의 노력에 비해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건 수는 턱 없이 낮아 당분간 이들의 판매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S3, Wii의 다양한 판매홍보 이미지(출처: ebay,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