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신곡 ‘젠틀맨’에 등장한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나온 <캔디 크러시 사가>는 ‘젠틀맨’에 나온 PPL(간접 광고) 제품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10초 가까이 클로즈업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남겼다.
<캔디 크러시 사가>는 게임 로고와 함께 플레이 장면까지 단독으로 노출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젠틀맨 게임’이라는 검색어가 등록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6일 오전을 기준으로 7,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광고 효과도 클 전망이다.
<캔디 크러시 사가>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 전부터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장르는 같은 캔디를 3개 이상 가로세로로 나열해 없애는 퍼즐이다. 300개 이상 준비된 스테이지를 차례로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한된 시간 또는 이동횟수 안에 블록 없애기, 점수 달성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첫선을 보인 <캔디 크러시 사가>는 지난해 iOS와 안드로이드 OS 버전이 나왔으며, 모바일 버전에서도 페이스북 친구들과 스테이지별 점수를 놓고 순위 경쟁을 하게 된다. 페이스북게임 매출에서는 징가의 <팜빌 2>와 함께 1~2위를 다툴 정도이며, 지난해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통해 <캔디 크러시 사가>를 알게 된 유저가 생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이유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캔디 크러시 사가>의 로고와 플레이가 노출되면서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다. 더불어 페이스북게임이 모바일을 통해서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부문을 강화하는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본다면 확실한 노림수를 싸이 뮤직비디오로 선보인 셈이다”고 밝혔다.
<캔디 크러시 사가> iOS 버전 게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