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 입점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게임 입점 제안을 넣었다가 2번 탈락하면 다시 제안할 수 없게 된다는 조항이 생겼다는 소문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나돌았다. 하지만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이는 원래부터 있었던 조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게임에 대해서만 제안을 넣을 수 없게 되는 것이지 회사 차원에서 입점 제안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17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카카오 게임 심사에서 2번 탈락하면 같은 게임을 다시 제안할 수 없다는 기준은 게임하기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있었다. 최근 새로 카카오 게임 입점을 시도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이 기준이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게임으로 2번 탈락하면 추가 제안불가’ 조항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론칭했을 당시 카카오의 인력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현재 카카오의 인력은 350여 명이 넘는 규모지만, 카카오 게임하기를 열였던 지난해에는 100여 명 규모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당시에는 더 많은 게임을 심사하고자 동일 게임에 대해 2번 이상 심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만들었다. 지금은 인력이 늘어난 만큼, 입점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개발사들이 불안해하는 ‘2번 탈락하면 다시 제안할 수 없다’는 기준에 대해서는 “A업체에서 넣은 B게임의 입점 제안이 2번 탈락하면 A사가 다시는 게임 제안을 못 넣는 것이 아니다. B게임만 다시 제안할 수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