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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카이림 개발 마친 베데스다, 신작 티저 공개

폴아웃 4? 베데스다 “다시 추측해 봐라”고 답변

전승목(아퀼) 2013-04-17 16:32:38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의 개발을 끝낸 베데스다가 의문의 신작 티저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화제의 영상부터 확인하자. 
 
■ <폴아웃 4>? 베데스다 부사장 “다시 한번 추측해 보세요”
 
지난 16일 베데스다는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의 다운로드 콘텐츠(DLC)까지 개발이 종료됐음을 선언했다. 동시에 베데스다는 “자그마한 업데이트는 계속 지원하겠지만, 지금은 새로운 거대 프로젝트에 착수할 때다. 가장 규모가 크고 최선을 다해야 할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 전체가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프로젝트의 추진을 알렸다.
 
그리고 17일 베데스다는 ‘바인’(Vine)이라는 명칭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는 4초짜리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기만 하고 공식적으로 특정 게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레코드판에 적힌 의문의 문구가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의문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외 게임매체와 게이머들은 추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폴아웃 4>가 가장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폴아웃> 시리즈는 핵전쟁 이후 암울한 세계를 배경으로 삼은 타이틀이다. 1편과 2편은 인터플레이에 의해 턴 방식 RPG로 개발됐다. 이후 베데스다가 인터플레이로부터 <폴아웃>의 지적재산권(IP)을 인수해 1인칭 슈팅 방식의 <폴아웃 3>를 개발했다.
 
<폴아웃 4>를 지목한 사람들은 “레코드판에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가 작곡한 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라는 글귀가 잠시 지나갔다. 이 곡은 2008년 출시된 <폴아웃 3>에 사용된 바가 있으니 <폴아웃> 시리즈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며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말로 티저 영상이 <폴아웃 4>를 암시하는지는 알 수 없다. 베데스다의 부사장 피트 하인즈가 트위터를 통해 “바인을 두고 한 말인가? 다시 한 번 추측해 봐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웹진들은 <폴아웃 4>가 아닌 다른 신작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피트 하인즈 부사장의 발언(//twitter.com/DCDeacon/status/324192731721265153)
 
 
■ 1인칭 슈팅, <엘더 스크롤> 후속작, 호러 서바이벌 등 추측 난무
 
티저 영상이 <폴아웃 4>를 암시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해외 웹진들은 <둠 4>, <엘더 스크롤> 후속작, <울펜슈타인> 리부트, 외계인 사냥 슈팅게임 <프레이 2>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오 하자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카미 신지 디렉터의 신작도 후보로 떠올랐다. 미카미 신지 디렉터의 탱고 스튜디오가 2010년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에 인수됐고, 그가 개발 중인 서바이벌 호러게임 <프로젝트 쯔바이>(가칭)의 퍼블리싱을 베데스다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 아닌 TV 프로그램과 관련된 프로젝트일 수도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지난 1월 베데스다가 미국 특허청에 ‘폴아웃’ 상표를 게임이 아닌 TV 프로그램으로 출원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피트 하인즈 부사장의 발언 이후로도 <폴아웃 4> 출시를 예상하는 의견은 여전히 제기돼고 있다.
 

베데스다 신작 후보로 꼽히는 <프로젝트 쯔바이>(가칭)의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