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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게임산업협회, 지스타 2013 다시 추진

참가는 업체 자율, 위메이드는 여전히 ‘불참’ 입장

정우철(음마교주) 2013-04-23 16:27:40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지스타 2013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협회는 23일 명칭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바꾸고, 게임산업 규제입법 관련으로 보류했던 국제게임쇼 지스타를 다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단, 참가 여부는 업체 자율에 맡길 전망이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발의한 셧다운제 강화’ 및 매출 1% 이하 징수’ 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스타 참가를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실제로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가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고, 넵튠, 선데이토즈, 와이디온라인 등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협회도 게임산업 규제법안 입법 철회를 요구하면서 지스타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협회장으로 추대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같은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정부의 행정규제가 아닌 업계의 자율규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문화부와 어느 정도 교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지스타는 협회 차원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된 만큼 부회장사인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NHN 등의 의견도 모았다. 협회 내부 논의에서는 지스타조직위원회 신설하고 최관호 전 협회장(현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을 실행위원장으로 내정하자는 방안도 나왔으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위메이드는 아직 지스타 참가 거부 의사를 바꾸지 않은 상황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아직 지스타에 관한 입장 변경은 없는 상태다. 협회가 지스타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힌 지 얼마 안 된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주도로 지스타 개최 준비를 하되, 참가 여부는 개별 업체의 필요성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지스타는 해외업체가 다수 참가하고, 중소 개발사들의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3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의 공식 후원사였던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