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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JCE 지분 14.73% 매각. ‘2대주주로’

2011년 매입 당시의 약 반값으로 사모펀드에 매각

현남일(깨쓰통) 2013-04-30 16:37:37

넥슨이 보유하고 있던 JCE의 지분 29.02% 중 약 절반인 14.73%를 팔았다. 이에 따라 넥슨은 JCE의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내려왔다.

 

JCE 30일 넥슨코리아가 자사의 보유지분 14.73% 1729,657주를 주당 18,000 원에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외 1명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총액은 311억 원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이크는 JCE 지분을 14.73%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넥슨은 14.29%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되었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다. 지금까지 IT 및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왔으며, 위메이드와 모비클 등에 투자한 경험도 있다. ※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최신작인 <프리스타일 2>.

 

 

지분 매각 소식에 JCE 주가 10% 넘게 하락

 

이번 매각에서 책정된 JCE 주당 18,000 원이라는 금액은 넥슨이 2011 당시 JCE의 최대주주였던 김양신 의장과 백승일 전 부사장으로부터 매입한 금액(주당 34,000 )에 약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넥슨이 JCE의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2011 JCE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2> <프리스타일 풋볼> 다양한 JCE의 스포츠게임 라인업과 넥슨의 시너지 효과를 주요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후 해당 게임들의 국내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룰더스카이> 이후 아직 확실한 후속작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30JCE의 주가는 하한가 직전까지 떨어졌다가 전일 대비 10.61% 하락한 16,00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다양한 모바일게임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스카이레이크가 참여하면 JCE의 모바일게임 사업을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진행한 사안이다. 매각 금액 등은 모두 조건이 맞아서 성사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아기동물 교배를 소재로 한 소셜게임 <룰더주>. <룰더스카이>의 후속작이다.

 

한편, JCE30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성원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대표로 선입했다고 밝혔다. 조성원 신임대표는 엔도어즈 대표 출신으로, 넥슨코리아 퍼블리싱 본부장, 사업개발 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 JCE의 사내이사로서 넥슨과 JCE의 다양한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에 대해 JCE향후 JCE가 가진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이 극대화되도록 집중할 계획으로, 기존 PC온라인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와 모바일 부문의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JCE 조성원 신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