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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정률 회장, 일본 게임회사 인수

고려무사 2006-12-14 10:39:21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김정률 회장이 일본 센트렉스 시장에 상장돼 있는 게임회사 '컴씨드(COMMSEED)'를 인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3일 한국 온라인게임회사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컴씨드의 주식을 주당 9 6,500엔의 가격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싸이칸은 공개매수를 통해 44%의 지분을 확보한 후 이후 증자에 참여해 전체지분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위해 싸이칸이 쓰는 비용은 약 20억엔(한화 약 157억원).

 

이와 관련 컴씨드는 센트렉스 시장 공시를 통해 싸이칸이 약 5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며 컴씨드가 싸이칸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씨드는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고 온라임게임 포털사이트로 파칭코클럽이라는 파칭코 게임사이트를 운영중이다.

 

싸이칸은 이번 컴씨드 인수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우회상장에 성공함에 따라 일본시장에서 향후 다양한 게임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칸 한 관계자는 김정률 회장이 평소 일본 게임시장에 제대로 된 규모로 진출하기를 원했다일본 개발자들을 영입해 MMORPG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싸이칸 관계자는 "컴씨드가 파칭코 관련 컨텐츠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싸이칸이 파칭코게임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컴씨드의 모바일게임 노하우를 활용해 신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컴씨드가 향후 싸이칸의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창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업체가 일본 상장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김정률 회장은 지난 8월 말 싸이칸 설립 기념행사에서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오고 간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게임업체 한곳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일본 상장기업 중 한곳이 될 것이다고 밝혔었다.

 

당시 김 회장은 미국 헐리우드의 콜롬비아영화사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원소스 멀티유즈(OSMU)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컴씨드는 어떤 회사?

1991년 설립된 자본금 약 3억엔으로 설립됐으며 총 발행주식수는 3만주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정보처리 서비스와 정보제공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모바일 컨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부터 해외 게임을 수입해 일본에 판매하는 사업을 병행해 게임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NTT도코모 아이모드파칭코게임’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파칭코클럽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인터넷 구인정보 사이트를 만든데 이어 파칭코 오프라인 매장사업까지 진출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MYNEEDS’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컴시드가 운영하는 '파칭코클럽'

 

싸이칸엔터테인먼트 일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