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서 근속한 직원에게 전달되는 기념품이 최근 인터넷 경매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이베이에 등록된 경매품은 블리자드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에게 제공하는 칼과 방패다. 해당 상품은 즉시 구매가 19,999달러(한화 약 2,200만 원)로 경매 종료일은 5월 28일이다. 다만 블리자드 직원이 직접 판매하는 정품인지, 아니면 복제품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는 5년 단위로 기념품을 제작해 근속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5년 근속 시에는 칼을, 10년에는 방패, 15년에는 반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경매에 올라온 방패는 지난 2007년 10주년 근속 기념으로 제작된 것으로 블리자드 내에서도 극소수의 직원만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경매에 올라온 물품은 일반인은 물론 블리자드 직원도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 한 회사에 근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직하는 문화가 있는 미국에서는 더욱 얻기 어려운 기념품으로 블리자드 내에서도 창업자인 마이크 모하임, 크리스 멧젠 등 임원진을 비롯해 일부만 소유하고 있다.
이베이 판매자는 기념품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블리자드 직원으로부터 직접 이 제품들을 구매했다.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낙찰받은 사람이 원할 때만 실제 소유자의 이름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블리자드가 홈페이지에 공개했던 방패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스크래치와 일부 손상된 부분을 경매 물품에서도 같은 부위에 손상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지문과 같아 진품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매에 올라온 방패는 가로 45cm, 세로 61cm에 무게는 3.2kg에 달한다. 칼은 112cm에 3.2kg 정도이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고급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이베이에 등록된 블리자드 근속 기념품(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경매에 등록된 블리자드 근속 기념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