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남궁훈 대표가 게임규제 관련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심정 밝혔다. 남궁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중독 관리법’을 지지한다는 한 사설을 인용하며, “게임은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문화이며,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즐기고 있는 문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모든 것들에 게임적 과학 요소가 증강현실 ∙ 가상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것이다. 음악이 삶 속에 들어와 있듯, 게임 역시 삶 속에 함께할 미래가 코앞에 있다. 그 미래를 대한민국이, 그리고 게임인들이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궁 대표의 발언은 그가 인용한 사설의 내용으로 비춰봤을 때, 지난 4월 30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14명이 발의한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각종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중독관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인터넷 게임 중독’을 약물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이나 형법상 처벌이 가능한 도박∙마약 중독과 같은 선상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는 지난 1월 발의된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및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에 이은 새로운 게임 죽이기 법안이라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당시에도 남궁 대표는 게임규제법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스타 2013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남궁 대표는 “학부모님들은 학창시절을 되돌려봐라. 귀에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던 모습을 이해 못 하시던 자신의 부모님과 닮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지며, “음악 못 듣게만 하는 부모님보다 이어폰 한쪽 같이 들으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부모님이 더 멋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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