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쌔신 크리드>의 프로듀서 패트리스 데실레트(Patrice Desilets)가 두 번째로 유비소프트를 떠나게 됐다.
7일(북미기준) 외신들은 패트리스가 유비소프트에서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스는 유비소프트의 대표작 <어쌔신 크리드> 1편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0년 유비소프트를 나와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로 이직해 <1666>>이라는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러나 패트리스는 3년 만에 유비소프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 1월 파산 위기를 맞은 THQ가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통째로 유비소프트에게 팔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3개월 뒤인 5월 7일, 유비소프트는 패트리스의 퇴사 소식을 발표했다.
현재 외신들은 패트리스의 퇴사 과정에서 생겨난 논란을 보도하고 있다. 유비소프트와 패트리스의 발언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한 외신이 취재한 유비소프트 관계자는 “패트리스는 유비소프트와 함께 자신과 스튜디오의 비전에 대해 우호적인 토론을 하고 스튜디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패트리스는 “7일 아침 유비소프트로부터 해고당했다(I was terminated by Ubisoft)”며 유비소프트의 공식 발표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해고됐다는 사실을 직접 살펴보고 나서 알았고, 해고 통지를 받은 뒤에는 건물 보안 직원 두 명에 의해 거칠게 끌려나갔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스튜디오에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고 내 짐을 챙기지도 못했다. 퇴사는 내 뜻이 아니었다. 유비소프트의 행동은 근거도 없고 아무런 쓸모도 없다. 나는 내 권리와 스튜디오, 게임을 위해 유비소프트에 맞설 것이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1666> 프로젝트의 개발 중지와 패트리스의 해고가 서로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몬트리올 스튜디오 일원들은 이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의 프로듀서였던 패트리스 데실레트(Patrice Desil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