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보노보노와 뽀로로, 그리고 바둑에 야구까지

바른손게임즈, 모바일게임 라인업 8개 공개

송예원(꼼신) 2013-05-09 14:35:33

바른손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9일 서울 논현동 청담1막에서 열린 ‘바른손게임즈 미디어데이’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선보일 라인업이 공개됐다. 야구부터 퍼즐, 육성, 액션, 슈팅, 바둑까지 소재와 장르가 다양한 바른손게임즈의 모바일게임 8개를 소개한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인턴기자


☞ 관련기사: “PC온라인만 10년, 이제 모바일로 간다”


 

 

■ 야구·바둑·애견육성, 특정 유저층 공략

 

지난해까지 약 10년 동안 온라인 MMORPG에 주력했던 바른손게임즈는 올해부터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바른손게임즈는 우선 장르적 특성을 살려 특정 유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첫 번째 라인업은 배우 공형진 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운 야구게임 <위드볼>이다. <위드볼>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로 바른손게임즈 내부에서 직접 개발했다. 현재 한 모바일 메신저의 게임 심사를 받고 있으며, 심사가 완료되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모바일 야구게임이 KBO 라이선스를 취득해 실제 선수들로 플레이하는 반면, <위드볼>은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를 선수로 기용해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부스터 카드를 장착해 능력치를 강화할 수도 있다. 하드코어 유저와 마니아 중심에서 벗어나 더 많은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바른손게임즈는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른손게임즈 정선우 이사는 “<위드볼>이라는 타이틀을 브랜드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어떤 종목을 게임으로 선보일지 내부에서 다양한 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헤비매크>로 잘 알려진 iOS 1세대 스타 개발자 변해준 씨가 설립한 모노몹의 <바둑>(타이틀 미정)역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사용한 SNG. 기본적으로 1:1로 대국하는 시스템으로, 대국이 끝나면 그 결과를 메신저 친구들과 공유하고 함께 복기할 수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국내 바둑 인구를 400만 명까지 바라보고 있다. 정 이사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육을 할 때도 활용되는 등 바둑 시장은 점진적으로 형성돼 가는 과정에 있다. <바둑>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둑>은 메신저 연동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기보와 복기 등에서는 자체 SNS를 통해 유저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바둑이라는 콘텐츠가 일부 웹에서만 서비스됐던 것과 달리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삼아 눈길을 끈다.

 

<바둑>은 오는 6월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오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나오독스>는 애완견 육성 게임이다. 스마트폰의 기기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자체 3D엔진 ‘Krane’을 사용해 이상적인 애완견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친구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견종을 얻을 수 있고, 원화와 3D 그래픽의 조화를 통해 여성 및 저연령층의 감성에 맞는 비주얼을 추구한다. 단순한 싱글플레이가 아닌 소셜 기능을 강화해 게임성을 확장하고, 기존의 펫 육성 게임과 차별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오게임즈 박진영 대표는 “기존의 펫 육성 게임은 <닌텐독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펫의 재질, 즉 털 같은 것을 스마트폰에서 귀엽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엔진을 개발했다. 오는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뽀로로>와 <보노보노>, 유명 IP를 활용

 

이번에 공개된 바른손게임즈의 라인업 중에는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도 있다.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게임과 접목한 것들이다. 바른손게임즈 박진홍 대표는 친숙함으로 유저에게 쉽게 다가가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IP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는 핑거넷이 개발한 <뽀로로 매직퍼즐>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퍼즐에 익숙한 <뽀로로>의 캐릭터들을 더한 게임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8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5위까지 기록했다.

 

 

바른손게임즈의 IP 활용 모바일게임은 원작 캐릭터들의 특성을 살려 게임 안에서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플레이를 보여준다. <뽀로로 매직퍼즐>은 애니메이션 <뽀로로> 속 캐릭터들의 성격을 게임에 반영해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뽀로로 매직퍼즐>은 앞으로 다양한 게임 모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5월 중에 출시될 핑거넷의 <오즈 더 러쉬 3D>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한 러닝 게임이다. 점프와 함께 빠르고 박력 있는 콤보 크래시 액션을 구현해 기존 러닝 게임의 단순성을 뛰어넘는 게 목표다.

 

 

<뽀로로 매직퍼즐>과 마찬가지로 도로시, 겁쟁이 사자, 두뇌 없는 허수아비, 심장 없는 나무꾼 등 원작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한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노보노빌>은 인기 만화 <보노보노>를 기반으로 한 빌리지 장르의 SNG. 원작 <보노보노>가 현재 30권 이상 발간된 만큼 스토리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보노보노빌>은 이를 이용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퀘스트를 선보여 원작의 재미를 게임에서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빌리지 장르의 지루함을 탈피하고자 다양한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이 경우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해 친구들과 또 다른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출시가 목표.

 

 

 

■ 스타일리시 액션과 아크로바틱 비행슈팅

 

바른손게임즈의 자회사 니트로젠의 MMORPG <L.A.W>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준비 중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L.A.W>의 세계관을 접목한 <L.A.W: 분노의 습격>은 캐릭터 중심의 스타일리시 액션을 더한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L.A.W: 분노의 습격>의 배경은 가상의 핵전쟁 이후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방사능으로 오염된 돌연변이 종족과 벌이는 ‘전쟁’이다. 다양한 방식의 전투에 특화된 캐릭터와 무기 업그레이드가 특징.

 

정 이사는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대규모 보스전 등을 통해 기존 모바일 액션게임 이상의 스케일을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무기나 초능력으로 특화된 캐릭터를 선보여 재미를 더하고자 한다. 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트로젠은 비행슈팅게임 <에어포스>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슈팅게임이 단순한 조작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면 <에어포스>는 다양한 컨트롤을 가미해 슈팅게임 본연의 긴장감을 살릴 계획이다. 또 종·횡으로 이동하던 기존의 비행슈팅과 달리 아크로바틱 액션을 제공해 콘텐츠를 차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