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울>의 핵심 키워드로 중국 진출과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들고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10일 201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블레이드 & 소울>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감소의 이유는 콘텐츠 부족에 따른 유저 이탈로 분석됐다. 따라서 중국 서비스 전에 체질개선을 위한 ‘백청산맥’의 업데이트를 단행할 예정이다.
■ 백청산맥, 중국 서비스 이전에 국내 업데이트
현재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 소울>은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그 결과 2분기에는 업데이트에 기대감을 갖은 다수의 휴면 유저들이 복귀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백청산맥은 지금까지 제기된 유저들의 불만을 제거하고, 엔드 콘텐츠를 대폭 개선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경영지원 본부장은 “<블레이드 & 소울>의 매출 하락 폭이 우리가 추정한 것보다 큰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4월부터 시작한 백청산맥 이벤트 이후 유저 복귀율이 높다. 실제로 업데이트 후 많은 유저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 이전에 국내에 백청산맥을 업데이트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서비스가 부분유료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국내 과금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엔씨소프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결국은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국내 과금정책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영역이다”고 전했다.
■ “<블레이드 & 소울>, 중국 성공 가능성 높다”
지난 7일 시작된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테스트(CBT)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CBT는 한국 서비스를 기준으로 OBT에 버금가는 규모로 진행됐고,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분유료화를 위해 CBT 버전에서 아이템 상점의 테스트가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서버에 대기열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중국 게임시장에서 MMORPG가 약세인 부분에 대해서도 엔씨소프트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성장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데, 그동안 중국에서 나온 MMORPG는 시장을 키울 정도로 혁신적인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나 본부장은 “국내 시장을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가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중국에서도 비슷하다. 중국에서 <블레이드 & 소울>은 현지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퀄리티와 혁신의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출시는 텐센트와 협조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실제로 <블레이드 & 소울>은 중국 출시를 최종목표로 잡아 차별화해 개발했고, 텐센트의 사업기반과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도 MMORPG가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