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1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성장한 444억 엔(약 4,8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24% 성장한 207억 엔(약 2,262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당초 넥슨이 밝힌 전망치(매출 3,598억 엔~3,853억 엔)를 크게 웃돈 것이다. 넥슨은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엔저(低)의 영향 속에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이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중국에서 선전, 일본 매출 221% 상승
넥슨은 1분기 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106억 엔(약 1,1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매출원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의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피파 온라인 3>가 무사히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덕분에 가능했던 실적이었다고 넥슨은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204억 엔(약 2,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등 서비스 중인 게임의 업데이트가 중국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OBT를 시작한 <피파 온라인 3>.
일본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모바일게임회사 글룹스(Gloops)와 인블루(inBlue)의 게임들이 매출을 견인하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221% 상승한 99억 엔(1,0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대전란!! 삼국지배틀>이 롱런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피파 월드클래스 사커-S>와 <대연격!! 크리스탈크루세이드> 같은 신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분기 전망에 대해 넥슨은 PC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기존 게임을 중심으로 실적을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 역시 기존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을 꾀하지만, 최근 OBT를 시작한 <프로야구2K>와 <워페이스> 같은 신작을 통해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은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되 북미와 한국 시장에도 신경을 쓴다. 먼저 일본에서는 <대전란!! 삼국지 배틀> 같은 히트작에 대한 매스 마케팅 및 대형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DeNA와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북미에서는 <대격돌!! 가디언 브레이크> 같은 신작을 출시하고 한국에서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대격돌!! 가디언 브레이크>(왼쪽)와, 일본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대전란!! 삼국지 배틀>의 TV CM(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