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닌텐도가 3DS, Wii, Wii U 등의 콘솔 하드웨어와 더불어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등 게임업계의 거대기업으로서 몸집을 키운 반면, 겅호의 급성장은 사실상 <퍼즐앤드래곤>이라는 모바일게임 하나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현지 업계 일각에서도 겅호의 주식가치 평가가 지난 1년 사이에 50배 이상 급등하면서 ‘거품’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있다. 더블어 최근 닌텐도의 가치가 저평가되면서 시가총액의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겅호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시가총액 5조 원(한화 기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2조 원으로 급락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닌텐도가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그 자리를 대체한 스마트폰게임이 급성장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한 편이다. 특히 최근 소프트뱅크가 겅호 주식을 모두 매입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도 스마트폰으로 플랫폼이 옮겨간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의 누적 다운로드가 1,300만 건을 넘겼으며, 월매출 100억 엔(약 1,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