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웹 소셜게임 오픈마켓 ‘역사 속으로’

네이버 소셜앱스 플랫폼, 6월 1일 서비스 종료

김진수(달식) 2013-05-16 19:59:57

싸이월드와 함께 국내 웹 소셜게임 오픈마켓의 중심축이었던 네이버 소셜앱스가 사라진다. 지난 4월 NHN은 공지를 통해 소셜앱스 서비스와 앱팩토리(개발자들이 웹 앱을 동록할 수 있는 서비스) 6 1 0시를 기해 종료된다고 알렸다.

 

그렇다고 현재 서비스 중인 웹 소셜게임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소셜앱스를 통해 서비스되던 게임 중 일부는 ‘네이버 게임’과 새로이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겨 계속 서비스할 수 있다. 네이버 게임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지 못한 게임들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네이버 소셜앱스 서비스 종료 공지.

 

NHN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점차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소셜앱스의 게임들을 더 많은 유저와 만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개발사들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기에 앞서 기존의 네이버 소셜앱스는 문을 닫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소셜앱스 서비스는 2010 9 블로그나 카페의 인맥을 활용하는 웹 소셜게임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징가의 <팜빌>과 <시티빌> 등이 기록적인 흥행을 거듭하며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모바일게임이 급부상했고, 무게 중심이 웹 기반 소셜게임에서 모바일 소셜게임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NHN만이 아니라 개발사 역시 플랫폼 전환이 꼭 필요한 과제라는 점에 동감하는 분위기다. 웹 소셜게임 플랫폼에서 매출은 발생하지만, 점차 유저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웹 소셜게임 개발사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바일 전환에서 찾고 있다. 이미 웹 소셜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애니팡>이나 <아이러브커피> 같은 선례가 나왔고, 친구 추가를 직접 해야 하는 웹 소셜게임과 달리 전화번호부 기반의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웹 소셜게임을 만들다가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한 한 개발사 대표는 네이버 소셜앱스 서비스가 문을 닫으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강제 진출하게 됐다. 지표가 떨어지고 있는 웹 소셜게임 대신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