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이 일러스트 제작사 팝픽 논란과 관련해 출판권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흑요석 작가는 15일 개인 트위터와 네이버 카페 ‘방방곡곡 창작을 배우는 사람들’(이하 방사)에 “팝픽의 출판권을 회수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판매 부수에 대한 정보 미공유, 인세 미지급, 물의를 일으켜 참여 작가의 이미지에 손실을 준 것은 출판계약 파기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함께할 작가를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나섰다.
흑요석 작가가 15일 개인 트위터에 남긴 글들.
이번 논란은 팝픽에서 일했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고용 계약 및 학원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들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페이’와 무료 기고로 만든 테마북의 유료 판매, 일러스트 도용 등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관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팝픽과 함께 일한 경력이 있는 흑요석 작가는 이번 논란이 커지자 팝픽 측의 해명을 요구하며 작가들의 보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방사 카페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팝픽이 추가로 인쇄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판매량과 해외 진출 사실을 작가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한편, 관련 논란에 대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해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팝픽은 5월 10일 이후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흑요석 작가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팝픽의 해외 진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글을 남겼다.
방사 카페에 올라온 팝픽의 일러스트북 해외 판매 관련 자료. (※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흑요석 작가가 방사 카페에 올린 해명 요청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