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결제? ‘결제 크랙 앱’ 주의보

신용카드가 없어도 공짜로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결제 크랙’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게임에서는 이 앱을 사용해 이벤트의 상위권에 입상했다는 유저의 고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앱을 사용할 경우 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바 ‘프리덤’으로 불리는 결제 크랙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O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초부터 해외 및 국내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신용카드 정보를 임의로 생성해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는 구글의 대처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사용이 막혀 있지만 일부 게임에서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유저들의 증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리덤’ 앱은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저가 사용한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구글에서는 ‘프리덤’ 앱을 제작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비슷한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프리덤’ 앱은 설치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최상위 루트 권한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용한 유저의 스마트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위험도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보안전문회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앱을 잘못 이용한다면 유저의 정보가 그대로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좀비 PC처럼 되어 디도스나 다른 해킹 등에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덤’ 앱은 스마트폰의 최상의 루트권한을 요구하며, 존재하지 않는 신용카드 정보를 임의로 생성해 결제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