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게임 업계가 서비스 향상과 자정 운동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일본 사단법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이하 CESA)는 지난 25일 온라인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라인게임 위원회’를 협회 내에 신설하고 관련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발족한 ‘온라인게임 위원회’는 ‘기술’, ‘인재육성’, ‘지적재산’, ‘유통’, '조사광고', '윤리', '이벤트' 등 총 8개 분야로 세분화 돼 있는 CESA의 구성 위원회 중 하나다. 광의적인 의미를 가진 다른 위원회에 비해 ‘온라인게임’으로 그 목적을 구체화한 것이 차이점이다.
CESA는 온라인게임 위원회 신설과 더불어 ‘온라인게임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정해 오는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CESA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며, 적용범위는 휴대용 플랫폼을 제외한 PC 및 비디오 게임기로 한정된다.
‘온라인게임 운영 가이드라인’은 온라인게임 운영 기초 규범을 집계한 것으로 문의방법, 서비스 설명, 부정행위의 개념 및 대처방법 등 고객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다. 또, 운영약관 및 규약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게임관련 단체가 온라인게임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지난 6월 온라인게임포럼이 ‘온라인게임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운영 가이드라인’은 온라인게임포럼의 가이드라인과 달리 아이템 현금거래(이하 RMT) 피해방지에 대한 환경보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위법행위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CESA의 입장이다.
‘온라인게임 위원회’ 신설에 대해 와다 요이치 CESA 회장(현 스퀘어에닉스 대표)은 “CESA 발족에 가정용 게임기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주축이 된 만큼 그동안 온라인게임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신설된 온라인게임 위원회를 통해 온라인게임 관련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SA 측은 “온라인게임 관련 주무부서를 협회 내에 마련해 관심도를 높이고, 그 동안 중구난방으로 발표됐던 온라인게임 관련 활동을 집중화 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게임 위원회’에는 CESA 회원사 중 PC 및 콘솔로 온라인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 12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는 국내 기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ESA 내 위치한 8개 위원회 구조.
CESA가 발표한 온라인게임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