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One과 함께 공개된 음성·동작 인식 센서 키넥트가 PC로 나온다.
2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과 함께 발표한 차세대 키넥트의 윈도우 버전을 2014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넥트 윈도우 버전의 디렉터 밥 히들(Bob Heddle)은 Xbox One의 키넥트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혁신을 가져다 주듯이, 윈도우 버전도 개인용 컴퓨터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신형 키넥트는 새로운 센서, 향상된 움직임 추적, 신형 적외선(IR)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센서는 풀HD 카메라와 함께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기 위해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걸러내는 신형 멀티-마이크로폰이 탑재됐다. 카메라의 시야도 확장돼 다양한 크기의 실내에 최소한의 세팅만이 필요하게 됐다.
특히 사람이나 물체에 광자가 튕겨 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기술 ‘타임 오브 플라이트’(Time-of-Flight)의 적용으로 정확성이 향상됐다. 사용자의 표정, 손가락 끝, 손목의 회전까지 잡아내며 동시에 6개 관절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심지어 입고 있는 옷의 주름까지 인식한다. 적외선 카메라가 달려 이제 어둠 속에서도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신형 키넥트의 특징을 활용하면 게임 외에도 재활 프로그램, 피트니스 프로그램, 공공장소에서 다수 유저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더욱 역동적인 시뮬레이션과 훈련 솔루션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