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하 굿게임쇼)이 개막했다. 이 행사는 사행성이나 선정성을 배제하고 교육 등 공익적 가치를 가진 게임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렇다면 굿게임쇼에 나온 기능성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현장에서 만난 게임들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교육열을 반영하는 학습게임 열풍
굿게임쇼에 전시된 기능성 게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교육용 게임이었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영어, 수학, 과학 등 게임과 학습을 접목한 게임이 가장 많았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게임이 주를 이뤘다.
SK텔레콤 부스의 어린이 학습 로봇 알버트.
스마트폰에 연동시킨 뒤 스마트펜으로 책을 누르면 영어로 읽어준다.
알버트 밑에 단어카드를 넣으면 해당 단어에 맞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이 나온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영어학습 RPG <플레잉>도 전시됐다.
역시 영어학습 게임인 <토크리쉬>도 부스를 차려 전시하고 있었다.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능성 게임 <스팀 시티>.
게임으로 물리법칙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RPG <수학의 왕>.
몬스터를 사냥할 때 수학 퀴즈를 풀고, 벌어들인 돈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내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학교 교육에 시범 적용된다.
역시 전투에 수학을 접목시킨 게임 <매스 나이트>.
주어진 숫자를 조합해 제시된 숫자를 만들어 내면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한글 퍼즐게임 <부랴부랴>.
법무부와 NHN이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용 게임 <루루의 몽키랜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왜 법이 생겼는지 경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 현대인에게 부족한 운동을 보충해주는 게임
현대인들에게 확실히 운동이 부족한가 보다.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게임들이 ‘운동 효과’를 기능성으로 내세워 굿게임쇼에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를 사용한 피트니스 게임을 내세웠고, 안다미로는 <펌프 잇 업 피트니스>로 <펌프 잇 업>의 운동 기능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어 쉐이프> <나이키 트레이닝> 등을 전시했다.
키넥트를 활용한 운동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안다미로의 <펌프 잇 업 피트니스>.
본체에 무선 발판을 30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칼로리 소모량 등을 보여준다.
사이클 운동기구와 레이싱 게임을 결합한 기능성 게임.
사이클 기계에 레이싱 게임을 결합한 기계들이 많이 전시됐다.
트램펄린과 플랫포머 게임을 결합한 게임.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하면 캐릭터도 점프한다.
노인을 위한 기능성 게임.
기계 위에서 걸어다니며 치매 예방에 관한 퀴즈 등을 풀 수 있다.
■ 치매 예방부터 드럼 학습까지… 색다른 기능성 게임들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을 접목시키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화두로 떠오른 이후, 여러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게임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굿게임쇼에서는 치매 예방 게임부터, 미디악보와 전자드럼을 연결해 드럼을 배우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젓가락 잡는 방법을 학습시켜주는 보드게임 <찹찹>.
자신에게 필요한 과일을 빨리 집어 와야 이길 수 있다.
전자드럼과 연결돼 미디악보와 연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악보를 보며 드럼을 배울 수 있다.
주어진 구간을 모두 통과하도록 길을 연결하는 보드게임 <잇츠 마이 웨이>.
팀 단위로 즐기는 게임으로 협동성을 길러준다.
길을 모두 연결하고 나면 길을 따라가는 미니카를 올려놓는다.
미니카가 길을 따라가다가 풍선을 터뜨리면 승리한다.
기억력이 필요한 퍼즐게임 <기억력 짱짱맨!>.
역시 기억력이 필요한 <젊어지는 마을>. 치매 예방 기능성 게임으로 개발됐다.
주어진 구슬을 조합해 홈에 맞게 채우는 보드게임.
수학적 능력을 길러준다는 설명이다.
키넥트를 활용한 재활 치료용 프로그램.
의료 분야에도 키넥트를 활용하는 사례다.
깜깜한 방에서 잠입액션을 수행하듯 레이저를 피해 돌아다니는 <레이저 미로 게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레이저를 피해 방 곳곳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
레이저를 건드릴 때마다 경고음이 울리며 진행 시간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