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국대표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유저들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정작 게임 서버가 이를 받쳐 주지 못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올스타팀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팀까지 결승에서 2:0으로 압도하며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우승했다.
팬들은 우승의 기쁨을 자신들이 직접 플레이하며 이어 나가려 했으나 25일, 26일 주말 동안 접속 장애에 랭크 모드 시작이 안 되는 등 서버 폭주가 일어났다.
26일 저녁이 되면서 서버는 안정되는 듯했지만 27일 새벽 다시 서버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버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예정된 3시에도 서버는 열리지 않았으며, 오후 4시 45분 현재까지 게임 및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버 접속 문제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되면서 40%에 육박했던 PC방 점유율은 28.5%로 하락했다.(26일 기준)
서버 폭주가 이번에만 있었던 일은 아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5일, 7일, 9일, 11일까지 2주 동안에만 서버가 5번 다운됐다. 서버가 다운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접속불량으로 게임이 시작되지 않거나 게임 플레이 중 접속이 끊기는 등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유저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유저가 많은 중국에서도 별 문제가 없는데 왜 우리나라만 유독 서버가 말썽이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올스타전은 우승했지만, 서버는 주말을 넘어 이번 주 초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서버 문제가 있었던 지난 주말(25일, 26일) PC방 점유율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