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인터랙티브에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4스토리>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파스텔톤의 게임 그래픽부터 인터페이스, 사냥방식이나 전투형태 등 <WOW>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 거의 그대로 적용돼 있다는 것이 게임을 접한 유저들의 주장이다.
실제 캐릭터가 죽었을 때 화면이 흑백으로 전환되는 방식, 퀘스트창과 퀘스트 수행 형태, 지도와 경험치 바, 인벤토리 형태, 캐릭터창 등은 <WOW>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서 무방할 만큼 닮았다. 또 주위 배경 역시 <WOW>의 나이트엘프 마을을 다시 재구성한 느낌이 강하다.
게임을 처음 접한 게이머들은 “게임 시스템은 <WOW>, 캐릭터는 <파이널 판타지 11>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노골적으로 베낀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여한 한 유저는 “<WOW>에 새로운 애드온(온라인게임을 편하게 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든 일종의 유저 인터페이스)이 나온 줄 알았다. <WOW>의 주요 특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미인터랙티브
또 “인터페이스 등 일부는 다른 온라인게임과 너무 닮았다는 지적이 많아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모두 수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재미인터랙티브의 경우 과거 <트라비아>를 일반에 공개했을 당시에도 <뮤>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재미인터랙티브는 <4스토리>의 클로즈베타테스트 3일째인 30일부터 이틀 동안 지역점령전 이벤트를 통해 실시간 전략 시스템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