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차세대 MMO 프로젝트 <타이탄>의 ‘리셋’ 버튼을 눌렀다. 100여 명에 이르던 <타이탄> 개발인력을 30 명 수준으로 줄였고, <타이탄>의 출시 시기도 2016년 이후로 미뤘다.
28일 미국 게임매체 가마수트라는 블리자드가 <타이탄> 개발팀의 규모를 100여 명에서 30 명으로 줄였으며, 출시 시기를 2016년 이후로 재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최근 사내 직원들에게 <타이탄> 개발인력과 일정 변경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게임매체 벤처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우리는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서두르지 않았다”며 <타이탄>에 대대적인 기획·기술 변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차세대 MMO 프로젝트다. 관련 소식은 지난 2011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며, 당시 블리자드의 폴 샘스 COO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로 드림팀을 꾸렸다. 사람들의 심리를 강타하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탄>의 개발 재검토 소식은 벤처비트가 최초로 보도했으며, 가마수트라는 블리자드 내부 취재원을 인용해 관련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블리자드는 항상 수 차례 반복되는 개발 과정을 거쳐 왔으며 미공개 MMO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게임에 큰 디자인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변화를 주어야 할 시점에 왔다”며 마이크 모하임 대표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핵심 팀이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과 툴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일부 자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하도록 이동시킬 예정이다”며 개발팀 인원 변경 사실도 밝혔다.
※ 이 기사는 가마수트라와 디스이즈게임의 기사 제휴에 의해 제공되는 것입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