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시리즈와 <룰더스카이>를 만든 JCE가 사명을 ‘조이시티’로 바꾼다.
24일 JCE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오는 6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겠다고 공고했다. 주주총회에서는 JCE의 사명 변경, 사업목적 수정, 이사 선임이 논의될 예정이다.
■ 새로운 사명은 ‘조이시티’
JCE는 주주들로부터 사명 변경을 승인받기 위해 새로운 명칭 ‘조이시티’를 제시했다. 사명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직관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JCE 관계자는 “JCE는 조이시티 엔터테인먼트의 약자고, 우리가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이름 또한 조이시티다. 넥슨이 넥슨으로 불리듯 우리 또한 게임포털과 사명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겠다고 판단해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 사업목적에 모바일게임 개발 강조
JCE는 사업법인의 조직∙활동을 정한 근본규칙인 ‘정관’에 명시된 사업목적도 바꿀 예정이다. 변경안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사업목적 첫 번째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정보처리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전자 게임용 프로그램 포함) 개발 및 컨설팅’으로 명시돼 있었는데 변경안에는 ‘모바일∙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원’이 첫 번째 항목으로 명시돼 있다.
지난 4월 30일 조성원 신임 대표이사가 “기존의 PC온라인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와 모바일 부문의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발언한 것에 이어 모바일게임 개발이 직접적으로 강조된 셈이다.
현재 JCE는 온라인게임 못지않게 모바일게임에서 비중 있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약 56억 원, 모바일게임은 약 54억 원으로 집계됐다.
JCE는 별도의 개발조직을 통해 모바일게임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모바일게임 개발 부서인 MDR(Mobile Development Research) 센터를 신설했고, 지난 4월에는 유저간담회 ‘룰더스카이 라디오 2ND’에서 신작 <룰더주>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JCE 매출 구성.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신작 <룰더주>.
■ 전 엔씨소프트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JCE는 이사진도 새로 구성한다. 현재 JCE를 이끌고 있는 조성원 대표는 6월 10일 이후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JCE의 조한서 상무도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지난 4월 30일 이후 JCE의 최대주주가 된 스카이레이크의 인물들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로 지금까지 IT 및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왔으며, 위메이드와 모비클 등에 투자한 적이 있다. ※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스카이레이크 인사는 김화선 부사장, 김영민 상무, 이완우 과장이다. 이 중에서 김화선 부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업부 이사 및 개발부 부장,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마케팅 이사, 엔씨소프트 부사장 및 COO와 CSO, 아레나넷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JCE의 사명 변경, 사업목적 수정, 이사 선임은 6월 1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