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기사단>으로 유명한 김광삼(별바람)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의 대전격투 게임 <혈십자 호랑이의 분노>가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혈십자>는 기존에 공개됐던 GP32 버전보다 그래픽 퀄리티가 대폭 향상되었으며, 등장 캐릭터도 10명으로 늘어났다. 게임은 2D 기반이지만 3D 그래픽 못지 않은 리얼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들의 모션은 ‘태권도’, ‘유도’, ‘복싱’, ‘무에타이’ 같은 실존하는 무술을 바탕으로 구현되어 있어 게이머들은 마치 가상의 이종격투기를 즐기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혈십자>는 PC 온라인 버전과 함께 ‘GPANG’, ‘GXG’ 같은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개발되고 있어 향후 온라인과 휴대폰간의 ‘유-무선 연동 대결’도 지원될 예정이다.
■ 김광삼(별바람) 교수에 대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별바람’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김광삼 교수(오른쪽 사진)는 RPG <그녀의 기사단>을 혼자서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다. 김광삼 교수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른바 ‘괴짜’로 손꼽힌다. 의대에 입학해 의사면허를 땄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자의 길을 선택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컴퓨터게임과의 전임교수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5년 말에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KGDA)의 회장으로까지 선출되었으니 게임업계에서 그 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데뷔작이며 <혈십자>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호랑이의 분노>는 지난 1991년에 공개된 도스용 흑백 대전격투 게임이다. 흑백이지만 웬만한 상용 격투 게임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줘서 당시 PC 통신망 유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94년에는 2편이 공개된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혈십자>는 근 13년만에 선보이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김광삼 교수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공개 대전격투 게임 <호랑이의 분노 2>.
<혈십자 호랑이의 분노> 온라인 버전의 스크린샷.
(개발중인 버전으로 완성 버전에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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