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오징어’의 돌풍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16강에서 탈락했던 악어와오징어 팀. 하지만 그들의 돌풍은 이대로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악어와오징어 여성 팀이 8강에 진출하며 남성 팀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일 서든어택 2013 섬머 챔피언스 리그 16강 7회차에서 악어와오징어가 여성부 8강, eMcN이 일반부 8강에 진출했다.
여성부 16강 7회차 경기에서는 악어와오징어가 남성 팀의 아쉬움을 달랬다. 남성 팀이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기대를 받으며 출전한 악어와오징어 여성 팀은 지난 대회 여성부 3위를 차지했던 eMcN을 2:1로 격파했다.
악어와오징어는 1세트 제3보급창고에서 접전 끝에 6:4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나란히 3:2로 승리를 거둔 악어와오징어는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드래곤로드에서는 1세트와 달리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eMcN에게 1:6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악어와오징어는 3세트 크로스포트에서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은혜(악어와오징어)가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든 라운드의 승리를 이끌었고 전반전에서 5:0, 후반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퍼펙트 스코어를 통해 8강에 올랐다. 8강에 진출한 악어와오징어는 16강 8회차 30.4! vs 자각몽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일반부 16강 7회차 경기에서는 eMcN이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innate’mass를 상대로 의외의 고전을 펼친 끝에 8강에 올랐다. 앞선 여성부 경기에서 eMcN 여성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남성 팀은 근성을 발휘해 강팀의 저력을 증명했다.
eMcN은 1세트 프로방스에서 6: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승철(eMcN)의 4킬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자랑한 eMcN의 8강 진출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eMcN은 2세트 드래곤로드에서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주춤거렸다. 또한 eMcN은 3세트 제5보급창고에서도 전반전에 가까스로 3:2로 앞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eMcN은 3세트 후반전에서 다소 저조했던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승철이 후반전 2라운드에서 또 다시 4킬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3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eMcN은 기세가 꺾인 –innate’mass를 제압하고 6:3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8강에 오른 eMcN은 Team.Euro와 bulldozer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