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LA경찰, 콜오브듀티 피규어와 대치 해프닝

완전 무장한 게임 주인공 인형과 실전 대치한 LA 경찰

정우철(음마교주) 2013-06-03 19:54:45

미국 LA 경찰이 실물 크기의 피규어와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531일 미국 LA에 위치한 게임개발사인 로보토키 게임즈 건물에 LA 경찰들이 긴급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개발사 직원 중 한 명이 실수로 보안경보를 울리면서 시작됐다.

 

보안경보를 접수한 LA 경찰은 로보토키 게임즈 건물로 출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발사 창가에 놓인 피규어를 저격범으로 오인했다. 이 피규어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인 고스트로 총을 들고 창 밖을 바라보는 모양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5분간 피규어와 대치하던 LA 경찰은 건물에 진입하면서 제압작전을 진행했고, 피규어 근처까지 접근해서 저격범의 정체를 확인한 이후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로보토키 게임즈 대표인 로버트 볼링은 "우리 디자이너 중 한 명이 실수로 보안경보 버튼을 눌렀다. 곧바로 911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4명의 LA 경찰이 도착해 뒷문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고스트 피규어를 보고 대치했다"고 밝혔다.

 

로보토키 게임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크리에이티브 전략담당인 로버트 볼링이 인피니티워드를 퇴사한 뒤 창업한 개발사로, 지난 2월 넥슨이 투자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로보토키 게임즈의 로버트 볼링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문제의 피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