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3D 캐주얼 액션RPG <던전러너>가 무료로 서비스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던전러너>(Dungeon Runner)의 영문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다운로드 무료, 기본 플레이 공짜’라는 무료 서비스 정책을 밝혔다. 덧붙여 월 4.99달러(약 4,7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멤버쉽 패키지’도 발표했다.
멤버쉽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용 무기와 방어구 및 고급 아이템도 지급되며, 레벨 제한지역 출입권과 서버 대기자 발생시 우선 접속권의 특전도 누릴 수 있다. 또, RPG에서 항상 부족한 인벤토리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무료 유저는 10x8 사이즈(80칸)만 사용하지만, 멤버쉽 유저는 기본 공간에 10x14의 추가 사물함을 지원받아 총 220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디아블로>처럼 물약 하나가 인벤토리 한 칸을 차지하게 되는데, 멤버쉽 유저는 한 칸에 물약을 무한대로 겹쳐서 저장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던전러너>의 멤버쉽 패키지 서비스 외에 ‘부가 컨텐츠’도 판매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킬팩(Skill Pack) 같은 서비스는 멤버쉽 패키지와 별도로 돈을 내고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던전러너>는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사용자 설명서와 부가 특전이 들어있는 패키지 판매도 병행된다. <던전러너>는 최근 북미에서 'Teen'(13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던전러너>의 정확한 런칭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상반기 내에 서비스될 가능성도 있다. 작년 5월 1일부터 시작된 베타테스트의 ‘비밀유지협약’(NDA)이 최근 풀린데다가 테스터들이 친구를 자유롭게 초대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는 등 본격적인 공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던전러너>의 국내 서비스 여부 및 시기, 정책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사실 엔씨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히트했던 <시티 오브 히어로>나 <길드워>의 국내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던전러너>는 <디아블로>와 유사한 ‘핵앤슬래쉬’ 형태의 액션 RPG다. 스탯(능력치)을 직접 찍는 개념, 랜덤 생성 필드와 던전, 다양한 옵션의 아이템, 칸 방식의 인벤토리, 인터페이스 등이 <디아블로>와 흡사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3D 디아블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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