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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김정주 회장, 레고 거래 사이트 인수

40년 레고 팬으로서 애용하던 ‘브릭링크’ 인수

정우철(음마교주) 2013-06-07 11:29:02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레고(LEGO) 개인 거래사이트 ‘브릭링크’를 인수했다.

 

브릭링크는 7일 기존의 엘리스카 예스코바 대표가 사임하고, 새로운 오너로 NXC 김정주 회장이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레고 마니아였으며, 10년 넘게 브릭링크를 애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릭링크는 개인 사이트였던 만큼 인수 자금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인이 만든 레고 커뮤니티였던 브릭링크는 세계 최대의 레고 거래 사이트로 성장했으며, 창업자인 다니엘 예젝이 33살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그의 어머니인 엘리스카 예스코바가 대표를 맡아 운영해 오다가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의 주체는 NXC가 아닌 김정주 개인이다. 김 회장은 브릭링크 인수를 위해 NXC의 벨기에 법인 NXHM를 통해 ‘브릭링크 리미티드’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넥슨의 창업주인 NXC(엔엑스씨) 김정주 대표.

 

김 회장은 브릭링크 공식 사이트를 통해 “40년 레고 팬이면서 10년 이상 브릭링크를 애용한 이용자였다. 설립자인 다니엘 예젝의 비전을 되살리기 위해서 사이트를 인수했고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홍콩에 있는 브릭링크 서버를 국내로 이전하고, NXC가 브릭링크의 홈페이지 운영과 함께 개편작업을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정주 회장은 레고 마니아로, 이번 브릭링크 인수는 개인의 취미생활과 관계도 있지만, NXC가 비 게임 부문에도 진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수익성과는 별개로 NXC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이 10년 넘게 애용해 오다 인수한 ‘브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