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남우영, 최재형, 장재원, 김도훈.
<던전앤파이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 베이징에 무사히 입성했다.
SKL 던파한중전에 출전할 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8일부터 9일까지 열릴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중국와 한국의 던전앤파이터 최강자를 뽑는 이번 대회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인근 차이나 박스에서 열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던파한중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 동안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자주 참가했던 장재원은 “중국 선수들과 안면도 있고, 경험도 많아서 자신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군 제대 후 프로게이머로 복귀한 김도훈은 “처음으로 출전하는 중국 대회이고, 중국 대회에서는 한국과 게임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다소 긴장된다”고 말했다.
저녁 9시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장재원, 김도훈, 최재형, 남우영 선수는 가장 먼저 조추첨식에 임했다. 중국 대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네 선수는 긴장되는 모습으로 조추첨에 임한 뒤 곧바로 캐릭터 세팅과 간단한 손풀기에 돌입했다.
조편성 결과를 지켜본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다만 여자레인저를 플레이하는 남우영의 경우는 메카닉을 플레이하는 중국의 루빈 첸을 만나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이구동성으로 중국 대회 경험도 많고 한국 예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장재원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조편성 이후 캐릭터 세팅에 임한 선수들은 현지 통역, 텐센트, 네오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미리 주문해 둔 아이템을 장착하고 대회의 룰을 숙지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이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세팅을 도와줘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중국의 아이템 이름이 다른 관계로 세팅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첫 날 연습 시간은 다소 부족했다. 이에 네오플은 선수들의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대회 당일 오전 리허설 이후 선수들에게 충분한 연습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KL 던파한중전은 8일과 9일 이틀 동안 열리며 개인전, 8강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8일에는 8강 첫 경기과 승자조, 패자조의 첫 경기가 열리며 다음 날에는 승자조, 패자조 두 번째 경기와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10만 위안(약 1,720만 원), 준우승자에게 5만 위안(약 850만 원)이 상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