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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던파한중전] 한국 던파, 중국 팬들 매료시켜

전승 행진 기록한 장재원, 사진 촬영 공세 시달려

김경현(맹독왕) 2013-06-08 22:35:10

 

대한민국의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8일 중국 베이징시 올림픽 경기장 인근 차이나 박스에서 개막한 SKL 던전앤파이터 한중대항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8강과 승자조 4강에서 3:0 행진을 이어간 검신장재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회 초반만 해도 한국 선수들은 중국 팬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중국 대표 선수들의 기세도 대단했고, 현지 중계진 역시 생방송 중 중국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기도. 이에 한국 대표 선수들은 한 세트씩 이길 때마다 경기장이 침묵에 빠지고, 내가 공격을 당하면 엄청난 함성이 쏟아지는 분위기 때문에 다소 압박감이 느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첫날 일정이 모두 끝나자 중국 팬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선수들을 압도하며 뛰어난 기량을 뽐낸 한국 선수들에게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17173.com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중계하고 있는 해설위원도 한국 선수들을 찾아왔다.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린 선수는 검신장재원이다. 중국 대회에 자주 출전한 적이 있는 장재원은 대회 전부터 가장 유명한 한국 선수로 평가 받았다. 그런 장재원이 8강에서 중국의 웨이웨이를 3:0으로 꺾고, 승자조 4강에서도 최재형을 3:0으로 제압하며 승자조 결승전에 오르자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장재원은 검신 직업의 화려한 콤보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현재 다른 한국 선수들로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장재원은 실력 뿐 아니라 현지의 인기에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재원은 한국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많은 팬들이 적극적으로 좋아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