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저들을 위한 축제, E3 2013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E3쇼가 열리는 LA컨벤션센터는 각종 게임의 광고로 도배가 되는데요, 올해는 두 마리의 ‘좀비들’이 메웠습니다.
사우스홀의 광장에는 <플랜츠 VS 좀비 2>의 귀여운 좀비들이 자리를 잡았고, 웨스트홀과 사우스홀을 잇는 긴 통로와 외벽에는 좀비게임 <다잉 라이트>의 잔혹한 일러스트들이 펼쳐졌습니다.
Xbox One과 PS4, 두 차세대 콘솔의 뜨거운 격돌이 예정된 E3 2013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E3 2013이 열리는 LA컨벤션센터의 모습입니다. EA, 유비소프트, 캡콤 등 대형 서드파티가 주로 모이는 사우스홀 입구입니다. 올해는 <배틀필드 4>가 메인 광고판을 차지했네요.
레고와 마블 코믹스의 만남! <어벤저스>를 그대로 묘사한 포스터가 인상 깊습니다.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레고!
이 밖에도 <씨프>와 <킹덤하츠 HD 1.5 리믹스>, 오는 8월 리뉴얼 버전을 선보이는 <파이널 판타지 14 렐름 리본> 등 다양한 게임의 광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의 웨스트홀로 이동하는 통로에는 좀비 포스터가 수 십 장씩 붙어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지날 때마다 포스터 속의 좀비가 조금씩 다가오는 방식입니다.
‘굿 나잇, 굿 럭’이라는 말이 이렇게 무책임해 보일 수 있을까요?
광고의 주인공은 또 다른 좀비물인 <다잉 라이트>입니다. 좀비들을 피해 오픈월드에서 달리고 또 달려야 하는 게임이죠. 관련기사 ☞ 오픈월드 1인칭 액션 서바이벌, 다잉 라이트
<다잉 라이트> 광고는 LA컨벤션센터 바깥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엑스컴> 시리즈의 신작인 <더 뷰로: 기밀 해제된 엑스컴>입니다. ‘진실을 지운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홀 바깥으로 나온 김에 바로 옆을 보면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의 광고와 발매일이 적혀 있습니다. 매년 유비소프트에서 <어쌔신 크리드> 신작이 나올 때마다 광고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4> 옆에는 젊은 배트맨의 이야기를 그린 신작 <배트맨 아캄 오리진>과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엘더 스크롤 온라인>의 광고가 보입니다.
올해에는 <월드 오브 탱크> 대신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 탱크를 끌고 나왔습니다.
스퀘어에닉스는 행사장 곳곳을 <파이널 판타지 14: 렐름 리본>과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 13>으로 채웠습니다.
웨스트홀 입구의 모습. 매년 중앙을 차지하는 소니의 광고와 함께 아래에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의 작은 광고판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나오는 소닉의 신작 <소닉 로스트 월드>로 꾸며진 에스컬레이터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 시리즈 3편, <월드 오브 워십>도 E3 2013의 기대작 중 하나죠.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경비를 뚫고 돈가방을 훔쳐내는 <페이 데이>의 후속작도 대대적으로 홍보용 부스를 차렸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안에서 열심히 물건을 옮기는 짐차가 보이네요.
각종 체험대도 이틀 후 불이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죠.
엘리베이터에도 붙어 있는 <렐름 리본>의 포스터!
아까 <다잉 라이트>의 광고가 가득했던 통로 반대편에는 <배트맨 아캄 오리진> 광고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옆에는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가 출동하는 신작 <인피니티>의 이미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친숙한 캐릭터도 제법 있네요.
마지막은 프레스 배지와 한 컷. E3 2013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부터 마이크로소프트, EA, 유비소프트, 소니 등 대형 게임업체의 사전 컨퍼런스로 시작됩니다.